지난주에 있었던 미국과 쿠바간의 화해가 이루어 지기도 전에 Bain Capital Partners LLC를 비롯한 Sam Zell’s Equity International등의 private equity회사들이 캐리비안에 있는 리조트들에 투자를 늘려왔다. 이는 캐리비안 지역에 오랜 시간 존재해왔던 대출업체 및 회사들이 운영을 축소시키며 일어난 현상이다.

스코샤은행과 RBC를 포함한 캐나다 은행들은 캐리비안 지역의 비지니스를 일부 정리한 반면, 미국 기반의 private equity 회사들은 호텔 개발에 올해에만 3억 3천만불가량을 투자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큰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뉴욕 기반의 상업 부동산 리서치회사인 Real Capital Analytics Inc.는 전했다. 상업 부동산 회사인 Newmark Grubb Knight Frank의 디렉터인 Robi Das는 “Private equity가 현 상황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의 대출업체들이 캐리비안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으며, 캐리비안 시장의 투자는 이제 private equity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리비안 정부는 미국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에 편승해 관광시장을 다시 한번 활기를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Zell이 자메이카와 콜롬비아등지에서 운영되는 Decameron Hotels & Resorts를 약 5억불에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쿠바는 이제 제한된 여행규정을 완화시키며 미국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재정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는 반면, 매리어트 호텔과 힐튼 호텔등의 국제적인 호텔 체인들은 쿠바 시장에 관심을 보이며 호텔 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투자자들이 캐리비안에서 물러나고 있는 것의 한 예로, 토론토 기반의 스코샤은행은 11월 4일에 35개의 캐리비안 지점을 폐점하고 3개의 캐리비안 호텔 개발에 대한 대출로 인한 1억 9백만불의 손해를 감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을 들 수 있다.

올해에는 2천 5백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캐리비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메이카 관광부 장관인 Wykeham McNeil은 3억불이상의 호텔투자가 이루어져 경기가 활성화 되었다고 발표했다. Private equity회사들은 매리어트나 하얏트와 같은 호텔 체인과 합작 투자의 형태로 캐리비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매리어트 호텔의 라틴 아메리카 및 캐리비안 지역의 대표인 Craig S. Smith는 “우리의 목표는 2017년까지150개의 호텔을 소유하고, 캐리비안이 이 플랜에서 큰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