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 사가 사우스 에드먼튼 커몬에 중저가형 매장인 ‘노드스트롬 랙’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주일 전 럭셔리 체인인Saks Fifth Avenue가 동일 지역에 중저가 매장인Saks Off 5th 오픈 계획을 발표한 이후 노드스토롬 또한 럭셔리 브랜드를 제외한 중저가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에드먼튼 시민들의 실망을 불러 일으켰다.
캘거리에는 지난 2014년 노드스트롬이 캐나다에서 첫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에드먼튼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삭스와 노드스트롬 양측은 “캘거리에도 중저가 형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어서 사업 전략 차원에서 비용 효과를 보기 위해 에드먼튼에도 중저가 매장 오픈을 먼저 하게 되었다”며 논란을 비켜갔다.
그러나, 두 회사는 향후 에드먼튼에 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에드먼튼 콩코디아 대학의 맥엘혼 학장은 “두 회사의 사업 전략을 볼 때 에드먼튼을 할인 매장 수준으로 보고 있다. 캘거리에는 고급 브랜드를 우선 유치하고 에드먼튼에는 중저가를 배치해 시장 상황을 보겠다는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으로 볼 때 캘거리보다 에드먼튼이 훨씬 안정적이다. 그러나, 시장 자체로는 에드먼튼 시민들이 고가 브랜드보다는 실용적인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두 도시의 부의 분배 상황은 유사해 향후 에드먼튼에도 두 회사의 고급 브랜드 매장이 오픈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노드스트름 랙은 2018년 가을 오픈할 예정이며 매장 면적은 총 3만 5천 스퀘어 푸트에 달하다. 안소니 헨데이 드라이브와 QE2고속도로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랙은 노드스트롬 정규 브랜드의 재고를 중저가로 유통하기 위한 매장으로 3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