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타격을 입은 수 천명의 캘거리 사람들이 지난 수요일에 열린 캘거리 공항 관리국의 취업 박람회에 몰리며,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공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실업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10월 31일에 오프닝을 앞두고 공항 및 공항 파트너들에게 필요한 수 백 명의 일자리를 채우는데 도움을 주고자 열린 취업 박람회는 인파로 붐비며 이벤트 장소인 코스트 플라자 호텔 근처의 교통체증을 야기하기도 했다. 오전 11시경에는 박람회에 들어가려는 라인업이 호텔 주변을 따라 길게 늘어섰고, 심지어 주차장을 넘어서까지 대기 인원들이 줄을 이었다.
박람회 한 시간 전에 도착을 했지만 이미 백 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는 쿠시 기는 “솔직히 매우 놀랐다.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라고 전했고, 기의 친구인 맷 조쉬는 “이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많아야 500-700명 정도가 될 줄 알았지만, 최소한 3천 명은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오후가 절반쯤 지나며 공항 관리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모인 사람들을 최대한 수용할 것이지만 더 이상의 인원을 추가적으로 참석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며, 미처 박람회에 오지 못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것을 권장했다.
2백만 sqft 규모의 새로운 캘거리 국제공항 터미널은 10월 31일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새 터미널은 50개 이상의 새로운 리테일러 및 레스토랑으로 채워지며 이에 따라 운영, 보안, 세일즈 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직원들이 필요하게 된다. Canada Boarder Services Agency, Garda World, Swissport International과 각종 리테일 및 서비스 업체로 이루어진 10개의 고용업체들은 수요일 박람회에 참석하여 잠재적인 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캘거리 공항 관리국의 대변인인 사라 얼바노스키는 이미 24,000명이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아직 새로운 터미널로 인해 몇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지는 정확히 산출되지는 않았지만 박람회에 참석한 업체들은 3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찾고 있으며 일자리의 포스팅은 yyc.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얼바노스키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했고, 많은 기회들이 캘거리 공항에 만들어질 것이다.”라며, “공항은 커뮤니티에 큰 역할을 하며 경제 발전에 지속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CG Partnership의 브래든 포크는 ECG가 새로운 터미널에 오픈할 Belgian Beer Café, Bistro on the Bow, Menchie’s Frozen Yogurt에서 일할 50-60명가량의 직원을 찾고 있고, 박람회에 그가 도착했을때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며, “엄청난 인파가 줄을 이은 성공적인 박람회였고, 사람이 많이 필요한 만큼 우리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포크는 또한 “이는 공항 인근에 일자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캘거리 국제공항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인 새로운 터미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박람회의 결과는 엄청났지만, 계속되는 경기 침체는 여전히 주요 불안요소로 남아있다. 에너지 산업에서 엔지니어링 전문가로 종사하다가 지난 2월에 레이오프를 맞은 켈리 할커는 “단순히 어렵다는 말은 현 상황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라며, “이번 박람회를 기회로 생각하고 접근했지만, 이는 단순히 당장 가능한 일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전문 분야 이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