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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구직 시장의 새로운 표준, ‘줄 서서 대기하세요’
적은 일자리로 경쟁 심화
 







지난 수요일에 공항 관리국이 연 직업 박람회에 예상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일찍 온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주차장 넘어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관을 연출했고, 늦게 온 사람들은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기까지 했다. 최근에 에너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취업을 위해 박람회장을 찾은 한 여성은 “이제 이런 현상은 매우 일반적이며 요즘 들어 많이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다. 사람이 많이 몰릴 것을 미리 예상했다.”라며, “캘거리에 오래 살았고 오일 앤 개스 산업에 종사한 시간도 적지 않지만, 이와 같은 현상은 전에 없던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캘거리에서 새로운 현실로 다가오는 것으로 캐나다 통계청이 나타내낸 캘거리의 실업률이 7월에 8.6%에 육박하고 지난 22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33개 주요 도심지역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캘거리에서는 일반적이 되어가고 있는 현상이다. 캘거리는 2년 전만 해도 인력 부족 현상으로 뉴스의 헤드라인에 끊임없이 오르던 도시였지만, 이제 직업 박람회에 몰리는 인파와 대기 행렬로 회자되고 있다. 박람회에 몰리는 인파들의 일부는 심지어 해당 산업분야와 매우 관련이 적은 경력 및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공식적인 실업률은 현재 직업이 없고 활발하게 구직을 하고 있는 사람의 수만을 산정한다. 실업을 했지만 여전히 퇴직수당에 기대어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개인 컨트랙터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치이다. Laid Off Calgary의 창업자인 비앙카 신클레어는 현재 상황은 통계청의 수치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내가 목격하고 경험한 것에 따르면, 실직한 사람들이 직업 박람회에 가서 줄을 서는 것은 매우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신클레어는 “실직한 사람들은 처음에 ‘일자리를 잃었으니 이제 어떤 일을 해볼까?’라는 자세에서, ‘이런, 푸드뱅크에 가봐야겠군. 집을 팔아야겠어.’라는 자세로 바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관공이자 기술 인력들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네트워크 Tradeslife의 창업자인 엘리 라이언은 일자리가 올라오면 고용주들은 엄청난 양의 이력서를 받는다며, “한 고용주는 키지지에 포스팅을 올리자마자 하루에 100개의 이력서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 함께 일했던 사람들도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온라인 소스들을 활용하여 일자리를 찾고 있다. 하지만,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이력서의 포화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대학의 조교수인 트래버 톰비는 앨버타의 취업률이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66.1%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앨버타의 모든 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며, 건설, 교육 서비스, 농업, 교통 등의 분야는 최근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직업군이 경기 침체로 동일하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며,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말부터 해고는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인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학 과정을 수료한 인력들의 고용은 2014년 수준보다 소폭 오른 상태이다.
하지만, 톰비는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적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캐나다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앨버타 일자리 하나당 7.4 명 꼴이라고 전했다. 이는 2014년의 일자리당 2.4명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이며, 캐나다 평균은 일자리당 7.1명, 온타리오는 일자리당 7.6명꼴이다. 톰비는 “역사적으로도 앨버타에게 7.4라는 수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여전히 캐나다 전체 평균에 가까운 수치이다.”라며, “다만 앨버타가 평균에 가깝다는 사실에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업률도 또 하나의 걱정거리이다. 작년 7월에 캐나다 통계청에 보고된 비자발적 파트타임 인구는 7만 명이었으나, 올해 7월에는 그 수가 12만 6천 명으로 늘었다. 캘거리 상공 회의소의 스콧 크로캣은 이는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캘거리가 능력 있는 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동성이 높은 젊은 인력층은 원하는 직업을 찾지 못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라고 전했다. 실직한 인력들을 돕는 일은 경기 침체로 인해 이러한 능력 있는 인력 자원을 다른 지역에 잃게 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매니저인 지넷 서덜랜드는 말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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