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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산업, 희망의 빛 비추나?_ 유가 2015년 이후로 최고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이 다른 석유 생산자들 및 러시아와 함께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표함과 함께 지난 월요일 유가가 1년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 원유(WTI)는 뉴욕 증시에서 선물 거래가가 3.1% 오른 배럴당 미화 $51.35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7월 15일 이후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사우디의 에너지 및 산업부 장관인 칼리드 알파리는 이스탄불에서 열린 World Energy Congress에서 많은 석유 생산자들이 OPEC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알파리는 한도량 제한에 동의하며 OPEC과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이미 드러낸 러시아 측과 미팅을 가졌다. 뉴욕 Mizuho Securities USA Inc.의 선물 디비전 디렉터인 밥 야우거는 “헤드라인에 따라 영향을 받은 사례로 모두가 이스탄불에 있는 동안 이 가격이 유지될 것이다.”라며, “사우디의 발표와 러시아 측의 대응이 시장에 힘을 실어주어 긍정적인 미래를 볼 수 있게 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OPEC이 8년 만에 생산량을 줄이는 것에 합의하며 유가는 10%가량 올랐다. OPEC 회원국들은 이스탄불에서 합의사항을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 토론을 하였고, 알파리는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미화 60불 선으로 오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전했다. 브렌트유 역시 2.3% 상승한 배럴당 $53.14를 기록하며 2015년 8월 31일 이후로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Shork Group Inc.의 대표인 스티븐 숄크는 “OPEC의 발표 이후 지난 10일 동안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식들은 상승 기류를 탈 준비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장관인 알렉산더 노박은 러시아가 잠재적으로 생산량 감소를 포함하고 있는 OPEC의 제안에 기본적으로는 합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생산량 동결과 현 생산량 수준을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OPEC이 11월까지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지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생산량을 하루 3,300만 배럴에서 3,250만 배럴로 줄이는 OPEC의 움직임은 내달 비엔나에서 있을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PEC이 회원국 간의 한도량을 결정하는 것과 함께 이란과 같은 나라에 대한 예외 사항 등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Strategic Energy & Economic Research의 대표인 마이클 린치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의 합의가 가져올 잠재적 영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라며, “시장이 원하던 바가 마침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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