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FTA 재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국가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작년 외국인 투자가 2010년 이래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26% 하락, 금액으로 3백38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2007년 데이타를 수집한 이래 처음으로 외국자본이 법인 구입보다 매각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기업들이 이번 예산안 발표에서 미국의 세금 감면에 상응하는 세금 인하조치에 없는 것에 대해 실망을 나타냈다. 캘거리에 본사를 둔 시추회사 프레시언 드릴링의 CEO 케빈 네비유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는 아무 것도 없다.”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올해 캐나다에는 투자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제조업 및 수출 협회도 미국의 세금 인하조치 이후 투자 기회를 미국에 빼앗길 우려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인하 조치로 인한 위협을 강조했다.

기업의 반발에 대해 목요일 연방 재무장관은 세금 인하조치 전에 미국의 세금 감면 및 규정을 재검토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며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한 NAFTA 재협상의 결과를 우려하며 투자를 망설이는 사실을 깊이 인식한다고 운을 떼고 세 나라가 재협상을 통해 강한 결속을 다지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오래동안 지속해온 세제상 이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1월1일부로 사업세를 35%에서 21%로 인하하고 설비투자를 100% 비용처리로 인정하는 조치로 빛을 잃었다. BCC(Business Council of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 사업세는 연방세와 주세를 합해 평균 26.7%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