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파산신청을 한 앨버타인 수가 증가한 반면 오일과 가스 부문 기업 파산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감독 사무소에 따르면, 14,700명의 앨버타인이 작년에 개인파산을 선언해 재작년에 비해 거의 10% 정도 증가했으며, 이는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다음으로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와 같은 증가는 앨버타 주의 실업률에 기인한 것으로 불황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자율 상승도 한몫 하고 있다고 캐나다 파산 및 구조 조정 협회의 앨버타 이사인 데이빗 루이스가 전했다. 그는 “일을 다시 시작한 사람들이라도 예전에 받았던 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앨버타의 일인당 부채가 기록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앨버타 기업파산 또한 지난해 5%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오일과 가스 부문은 파산에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며, 재작년에 비해 50% 정도 감소했다. 루이스는 오일가격이 하락하면서 일찍이 오일과 가스 부문에서 파산이 쇄도했지만 이들 기업 다수가 이미 자구책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감소 이유로는 기업들과 채권자들이 대법원의 중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법정은 5대2로 앨버타 에너지 레귤레이터와 주정부의 편을 들어주며, 레드워터 에너지 신탁 이사가 채굴하지 않는 유정의 환경정화 비용을 지불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루이스는 소사업자와 소비자들의 파산 수치가 전체적인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으며, 더 이상 청구서에 돈을 지불할 수 없지만 부채탕감 방법을 찾지 않은 드러나지 않은 파산도 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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