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CEO들은 자신들의 기업과 세계 경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CEO들 중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5%에서 29%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경제가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CEO의 비율도 43%에서 57%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PWC는 “전체적인 신뢰 지수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장기적 전망은 흔들리고 있다. 오직 40%만이 향후 3년간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58%보다 낮은 수치이다.”라고 전했다. 부정적인 전망의 이유로는 무역 마찰부터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기술 인력들의 부족은 성장을 예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캐나다 CEO들은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에 보다 부정적이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CEO들 중 12%만이 중국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기록인 53%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이다. 캐나다와 중국은 RCMP가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CFO인 멜 완조우를 밴쿠버에서 체포하면서 정치적인 갈등 속에 있다.
또한, 캐나다 CEO들은 66%(2018년에는 88%)만이 미국 시장을 성장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어, 미국에 대한 수익성을 이전만큼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영국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멕시코의 경우는 이와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PWC의 국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에 관련된 조사 결과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중국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33%에서 24%로 하락했고 미국에 대한 관심은 46%에서 27%로 하락했다.
PWC의 CEO이자 파트너인 니콜라스 마르쿠는 “캐나다 CEO들이 어려운 국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내부적인 성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신들의 비즈니스들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라며,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관심이 멀어지는 것은 캐나다 비즈니스 및 정부가 캐나다로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고 설명했다.
CEO들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걱정거리는 AI 분야로 84%가 AI를 향후 5년 안에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핵심 요소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응답한 CEO의 40%만이 현재 AI가 자신들의 기업에 적용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매우 제한적인 적용에 그쳤다는 결과를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보고서는 “하지만, 캐나다 CEO들은 AI가 인력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는 AI로 인해 일자리 창출보다는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또 다른 숙제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