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경제개발에 따르면, 수년간의 경제 다각화 노력 끝에 캐나다 다른 지역이 캘거리의 변화를 인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경제개발이 자료는 비즈니스 리더들의 90% 이상이 캘거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73%는 호의적인 인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 올라프슨이 진행한 조사 보고서는 응답자의 74%가 캘거리는 기술 및 혁신의 허브로 빠르게 변화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65%는 캘거리가 더 이상 에너지 도시만은 아니라고 답했다.
캘거리 경제개발의 대표이자 CEO인 브래드 패리는 캘거리의 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바뀌고 있는 것은 투자 및 인재, 개발을 유치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라며, “도시가 스스로에 대한 신뢰도를 얻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가 캘거리 시장에서 무엇인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는 캐나다와 미국, 유럽에 걸쳐 1,591명을 인터뷰한 끝에 나온 것이다.
패리는 캘거리의 인재에 대한 지각이 기업들을 캘거리로 불러들이고 있고, 이는 대학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또한, 패리는 다른 주에서 앨버타로 이주하는 인구가 앨버타 밖으로 이주해 나가는 인구보다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는 엠파시스, 인포시스, 유니티와 같은 국제 기업들을 비롯하여 네오 파이낸셜이나 베네피티 같은 지역의 기업들이 성장하며, 기술 분야의 개발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캘거리는 지난 5년 동안 기록적인 수준으로 벤처 캐피털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다른 시장의 둔화에도 계속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또한, 경제 다각화는 관광산업, 영화 및 TV, 항공, 청정에너지를 비롯하여 다른 분야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전히 에너지 분야는 앨버타 경제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ATB의 수석 경제학자인 로브 로치는 다각화는 수십 년이 걸리고 있는 긴 과정이며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하거나 그에 견줄만한 비중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다각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커다란 파이에 작은 조각을 내고 있는 것과 같다. 다른 분야가 파이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오일 앤 가스도 지속적으로 튼튼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치는 오일 앤 가스가 여전히 앨버타 경제 전체를 흔들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2023년 첫 두 사분기 동안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기반이기도 하지만, ATB는 원자재 기반의 경제인 앨버타 GDP의 성장이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캘거리의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캘거리 시민 이외의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은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뉴라이프 투자관리의 알렉스 그라시노는 사람들이 새로운 캘거리에 대한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 더 관심이 있다. 앨버타가 에너지로 움직이고 있다는 관념은 오랜 시간 이어져오고 있는 것이며, 앨버타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