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캐나다 경제가 전문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국민총생산(GDP)는 1월에 0.6% 성장해 지난 1년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4%를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이다. 올 1월의 GDP는 2023년 1월 0.7% 성장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퀘벡주 공공부문 파업이 종료되면서 교육 서비스와 의료 및 사회복지 부문의 반등에 힘입은 것이다. 초중등부 교육 분야가 10.2% 성장했고 의료 및 사회복지도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0.8% 성장률을 기록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사실상 성장이 멈춘 상태였다. 2023년 마지막 6개월 중 4개월 동안 GDP는 월별 기준으로 보합 또는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 1월에 20개 부문 중 18개 부문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가 성장했다. 부동산 중개인과 중개인 사무실의 활동이 증가세를 주도하면서 부동산과 임대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온타리오주 골든 호스슈(Golden Horseshoe) 지역의 판매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비스 생산 산업은 0.7%, 상품 생산 산업은 0.2% 성장했다. 통계청은 2월 예비 추정치에서 광업, 채석, 석유 및 가스 추출, 제조, 금융 및 보험 산업의 도움으로 GDP가 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가 반등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다. 금융가에서는 GDP 수치가 발표된 직후 6월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70%에서 65%로 줄였다. 중은의 통화정책위는 4월 10일 금리를 한번 더 결정해야 하는데 기준금리를 기존 5%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안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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