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몬톤 앨버타 재무장관이 2010-11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앨버타 재정적자 확대는 미국 원유 수송관 문제에 따른 수출 감소, 천연가스 하락, 루니화 강세 등을 꼽을 수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 앞에서 앨버타 주정부의 적자 보전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 정책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몬톤 장관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사회제반시설 지원을 감축하고 혹시 재정지출이 필요하면 주정부의 예비비를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몬톤 장관은 "내년에 앨버타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은 된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재정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47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지난 10여동안 앨버타 주정부가 누렸던 재정흑자 콧노래는 당분간 듣기 힘들 것 같다. 지난 3여년간 재정적자를 겪고 앨버타는 2012-13 회계연도는 돼야 균형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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