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단체가 캘거리 빈부격차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Public Interest Alberta가 통계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캘거리 근로자 624,600여 명중 22.5%에 해당하는 140,000여 명이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 중 94,000명은 시간당 13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는 캘거리 근로자의 75%이상이 20세 이상의 성년들로 집계됐다. 결국 현행 임금을 가지고 저축은 커녕 기초 생활비 충당도 버거운 주민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앨버타 전체적으로 근로자의 25% 가까이가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앨버타 근로자 1,763,000여 명중 418,900여 명이 시간당 15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현행 앨버타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9.40달러이지만 생활비가 비싼 에드몬톤과 캘거리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최저임금 가지고는 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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