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캘거리 학교 신설계획이 발표되자 학교 부족으로 고통 받아온 커뮤니티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에, 이번 학교 신설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커뮤니티들은 이번 계획 이후 다시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기약할 수 없어 더 큰 우려가 일고 있다고 한다. 학교 신설이 늘어나는 인구수를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장기계획조차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6개 학교 신설이 이루어진 공립교육청과는 달리 2개의 학교 신설에 그친 가톨릭학교 교육청 또한 불만이 가득하다. 가톨릭 교육청은 향후 5년 내 학생수가 20% 이상 증가해 공립교육청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로 사이즈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과밀학급을 해소하는데 어려울 전망이다. 또 다른 우려는 바로 재원에 대한 문제이다. 주정부의 재정이 힘든 상황에서 학교를 신설하는데 드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세금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전임 브롱코니에 시장은 캘거리시가 나서 학교 신설을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캘거리시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재산세에서 일부를 사용할 수 있을 뿐이어서 현실성이 낮다. 만약, 재원문제로 이번에 발표된 학교신설마저 늦춰지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가 부족한 커뮤니티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갈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 로얄 옥과 록키리지의 학교신설이 발표되자 학교 신설 정책이 “우는 놈에게 떡 하나 주기” 정책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교육청의 우선 순위 리스트가 왜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프 존슨 주교육부 장관은 “일부 타당성의 문제를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설학교를 커뮤니티의 허브로 건설해 도서관과 의료시설 등을 함께 수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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