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선)
앨버타에서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학부모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지난 5년간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캐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8년 앨버타 공립, 가톨릭과 불어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생 1명당 평균 80불을 지불했으나 2012년에 이 비용은 이 보다 3배가 많은 240불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스쿨버스비와 교과서 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반면에 전국의 다른 주들은 같은 기간, 평균 28%에 불과한 비용 인상률을 보였으며 현재 학생 1명당 학부모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앨버타 보다 크게 낮은 평균 54불 가량이다. 이에 따라 앨버타의 학생들은 전국 학생 수의 13%에 지나지않으나, 이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캐나다 전체 학생 납입금의 39%에 달한다. 그리고 2012년에 앨버타를 제외한 국내의 학생 납입금이 차지한 비용은 교육청 총수익의 0.6%에 불과한 반면, 앨버타에서는 2.1%를 차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앨버타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의 학부모들에 비해 공교육 비용의 상당 부분을 직접 지불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편, 앨버타 교육부 고든 더크스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학부모가 있다면 의견을 접수해 검토해 보겠다는 의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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