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앨버타 학생들이 지난 4개월 간, 스쿨버스의 지각과 운행 취소 등으로 총 43,300시간의 수업을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 학생 운송연합에서는 운전사 부족이 스쿨버스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앨버타내의 57개 교육청에서 정보를 얻어 그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4개월 간 스쿨버스 노선 약 600개가 운행 취소됐으며, 운행 취소된 노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노선과 통합되어 운행되는 일도 자주 발생했다. 스쿨버스 1대를 약 40명이 이용한다고 계산할 때 이로 인해 스쿨버스를 타지 못한 학생들은 약 24,000명으로 추산되며, 스쿨버스의 지각 역시 평균 33분을 기록했다. 또한 정비공이나 안전 관리자, 운송 책임자 등이 결근한 운전사를 대신하여 스쿨버스를 운전하는 일도 정기적으로 발생했다.
앨버타 스쿨버스 계약업체연합의 회장인 스콧 후칼은 학생들의 통학시간에만 근무하는 파트타임직을 원하는 숙련된 운전사들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쿨버스 운전기사는 운전 외에도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일반 시민들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직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에드몬톤 공립 교육청의 학생 운송 책임자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학생들의 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각 교육청에 스쿨버스 운전자의 채용과 유지를 위한 지원금이 배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최근 학생 운송과 관련된 예산을 1천만 달러 늘린 2억 8천 2백만 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