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오는 9월부터 앨버타의 12학년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치러야 하는 디플로마(졸업)시험 비중이 최종 점수의 50%에서 30%로 낮아진다. 그리고 이에 따라 최종점수의 70%는 학기 중 치러지는 시험과 과제 점수로 책정된다. 앨버타 교육부 고든 더크스 장관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발표 실력이나 팀워크 등 디플로마 시험으로 평가될 수 없는 학업 성취 결과가 보다 정확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크스 장관은 국내의 많은 주에서 졸업시험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그 비중이 낮으나, 각주별로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 그들의 성적이 앨버타 학생보다 성적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교육청 연합과 교사 연합은 오래전부터 디플로마 시험의 비중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연합의 회장인 헬렌 클리아제는 하루에 치러지는 시험 하나로 학생들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리고 더크스 장관의 발표에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과 공립 교육청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오랜 희망이 이뤄진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학교에서 학생들을 폭넓게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9월 1일 이후 디플로마 재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점수는 아직까지 그 비중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8월에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디플로마 시험의 비중은 50%로 유지되나, 비중이 30%로 바뀔 때까지 시험을 연기할 수 있다.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디플로마 첫 시험은 오는 11월로 예정되어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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