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 학생들의 하락하는 수학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350만 불을 들여 31명의 새로운 수학 코치를 고용한다. 그리고 이 코치들은 42개의 초등학교와 19개의 중/고등학교 등 총 61개의 학교를 돌며 교사와 함께 수업 전에 특정 학생들에 맞게 설계된 학습 및 과제를 계획하고 전략을 세운 뒤, 수업 중에는 코치가 시범을 보이거나, 교사의 수업 방식을 지켜보고, 수업 후에는 브리핑을 통해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고 무엇이 조정되어야 하는 지를 검토하게 된다. 61개를 제외한 나머지 180개의 학교들은 이미 교육청에 소속된 수학 전문 교사 등을 ‘수학 리더’로 내세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다른 교사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CBE에서는 이 보다 더 큰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8천명의 교육청 소속 교사 중 수학에 전문적인 이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녀 두 명을 CBE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디 앤 에반스는 “이는 좋은 시작이긴 하나, 갈 길이 멀다”면서, 학부모들과 교사들은 기본적 기술이나 반복적 연습에 중점을 두지 않는 디스커버리 수학, 또는 질문 기반 수학에 불만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학에 대한 지원에 불만을 품고 자녀를 CBE 학교에서 사립학교로 전학시킨 셔나 토레스는 이미 실패를 보인 교과과정과 프로그램 내에서 수학 리더가 어떻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기도 했다. 2016-17년에 치러진 6,9학년 주 학력 평가 시험 결과와 12학년 디플로마 시험 결과를 보면, 특히 수학 과목은 다른 주요 과목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25%이상의 CBE 6,9학년 학생들은 50점을 넘지 못하고 낙제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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