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UCP 주정부에서 약 35,000명의 어린이들에게 하루 한 끼를 제공하는 학교 급식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수개월간 교육청과 교육 단체에서는 이전 NDP 주정부에서 1,550만불을 들여 진행 중이던 이 프로그램을 UCP에서 폐지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은 지난 9일, 2019-20 학년도에도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같은 수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정부의 예산을 알지 못한 채 예측만 하고 있던 교육청들은 기쁨을 표시하고 나섰다. 에드먼튼 가톨릭 교육청 교육위원회 회장 라우라 티버트는 지원금이 이어진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밝히며, 교육청 소속 4개 학교의 1,051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 교육위원회 회장 트리샤 에스타브룩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영양과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강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우리 주정부가 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밝혔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 교육위원회 회장 마릴린 데니스는 일부 학생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하거나, 점심 도시락 없이 등교한다면서, 주정부에서 이 프로그램의 미래에 대해 더 예측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NDP 주정부에서는 2016년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일부 학교에 급식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이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은 4배로 늘어나고 2개로 시작한 지원 학교 숫자도 지금은 22개로 확대된 상태다. 주정부의 급식 프로그램은 주방 시설을 갖추거나, 음식 준비에 교육을 받은 직원을 채용하는 등에도 이용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주정부 영양 지침에 맞춰진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주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교는 수년간 커뮤니티 기관과 협력하여 배고픈 아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아침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에서는 학생 훈육이 줄어들고 학생들의 행동 문제 및 출석과 학습, 심리 사회적 문제가 완화된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주정부 지원금을 받은 22개 학교를 포함해, 총 77개 학교가 61개 기관과 협력해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에드먼튼 지역에만 빈곤층으로 집계되는 아이들이 약 4만 명으로 집계되며,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생 1명당 평균 약 $1.62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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