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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해외여행 취소에 금전 손실 보는 가정 있다, 캐나다 여행 경고 레벨 따라
이태리는 100%, 일본은 10% 환불 받는다
(사진: 캘거리 헤럴드) 
최근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해외 수학 여행을 취소함에 따라 해당 학부모와 학생들은 여행 보험을 통해 총 여행비 중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했다.
보험 약관에 따르면, 이번 여행 취소로 일부 부모들은 여행비의 10%정도 만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로우(Cassie Rowe)의 8학년 아들은 4월 중순 노즈 크릭 학교(Nose Creek School) 급우들과 함께 일본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CBE는 지난 주 COVID -19의 확산에 우려가 커지자 여행을 취소했다. 그녀는 이번 여행에 4,000불 이상을 지불했는데 고작 300~500불 정도만 환불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로우는 “우리 형편에 감당하기 쉬운 여행이 아니다. 아들이 여행을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희생할 수밖에 없는 중산층 가족”이라고 말하며 “이 돈은 그냥 없어지는 것"이라고 속상해했다. CBE에 따르면, 이번 환불 제한은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과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을 포함해 앨버타 전역의 14개 교육청을 위해 공동으로 만든 보험, Urban Schools Insurance Consortium의 보험 약관에 따른 결과다.
이 보험은 교육청의 재량에 따라 취소된 여행에 대한 앨버타 청구인 모두에게 50만 불 한도 내에서 최대 75%까지 상환을 보장하며, 캐나다 연방정부의 여행 경고 레벨 3에 의거해 취소된 여행에 대해서는 2천만 불 한도 내에서 최대 100%까지 상환을 보장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이태리 지역으로의 비필수적인 여행은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이태리 여행이 취소된 CBE 학생 가족은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지만, 일본은 여행 경고 레벨에 포함되지 않아 일본 여행이 취소된 가정은 수천 불을 손해보게 된다.
보험 플랜은 작년 여행 준비 과정 중 학부모에게 제공한 문서에 기록되어 있으며, 학부모들은 이 학교 보험 약관에 서명해야 했다.

작년 한해 여행기금 위해 모금 활동했는데…...

일본 여행이 취소된 8학년 딸이 있는 크리스티 스칼렛(Christie Scarlett)은 작년 한 해 화초부터 아몬드까지 모든 것을 팔며 여행 기금 모금 활동을 주도했다. 스칼렛은 “그 힘들게 만든 돈이 그냥 주저 앉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재정적인 타격 말고도 취소 자체가 이들 가정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예로 로우의 아들은 여행 준비를 위해 지난 한해를 일본어를 배우면서 보냈다. 또 다른 학생들은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여행비를 마련하기도 했다.
스칼렛은 왜 여행이 취소되었는지 이해하지만 우리 가정들에게 좀 더 많은 옵션이 가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녀는 “CBE의 결정에 흠을 잡지는 않겠지만, 보험에 관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여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로우는 학부모들이 이번 CBE 여행 취소로 인한 재정적인 위험을 인지해 향후 유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보험을 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CBE 또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보험 플랜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학부모들이 보험을 개인적으로 가입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CBE의 교육감 캘빈 데이비스(Calvin Davies)는 이번 여행에서 환불되지 않은 돈은 CBE가 아니라 여행사한테 가는 것이며, 여행이 취소된 가정에게 여행 바우처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CBE가 보험 약관을 다시 검토할 것이지만 COVID-19 때문에 여행사들이 제공하는 보험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 같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CBE는 지난 주 목요일 새니터 패트릭 번스 학교(Senator Patrick Burns school)는 이번 주 출발 예정이었던 스페인 여행은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CBE는 이태리, 일본과 대만으로 가는 다섯 건의 해외 수학여행을 취소한 바 있다. CBE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아일랜드,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와 북미를 포함한 예정된 해외 수학여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 또한 바이러스 확산이 전 세게적으로 급증하자 지난 주 이태리로 가는 두 건의 부활절 방학 여행을 취소했다. 에드먼튼에서는 공립 및 가톨릭 교육청 모두 해외 수학여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주 화요일 앨버타 헬스(Alberta Health)는 CBE 학부모들에게 배포한 공문에서 앨버타 주에는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5일(목) 캘거리에서 50대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첫 확진자로 나온 이후로 3월 11일 현재 앨버타는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COVID-19 확진자 수는 3월 11일 현재 121,670명이며, 사망자는 약 4,383명에 달한다. 캐나다는 확진자 97명, 사망자 1명이 나온 상황이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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