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학습 중인 학생들 중 컴퓨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캘거리의 교육청에서 랩탑이나 타블렛을 대여해 주고 종이 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에 나섰다.
앨버타 교사 연합 캘거리 지부 회장 밥 콕킹은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모두 같은 상황이지만, 각 가정의 학습 도구가 같지 않을 때에는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현재 교사들은 테크놀로지를 통해 대부분의 연락을 취하기 때문에 만약 일부 학생들이 이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면 학습 참여에도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캘거리 공립 교육청(CBE)에서는 4월 6일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학습을 시작한 상황이며, 랩탑이 필요한 이들은 학교에 정해진 시간에 가서 이를 빌려오고 프린트 된 자료를 받아오는 시간을 가졌다. CBE 커뮤니케이션 자문 메간 게이어에 의하면 고등학생은 4월 둘째주부터 중학생은 4월 셋째주부터 임대가 가능하다.
그리고 몇 대의 랩탑 등이 필요할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CBE 산하 비영리 단체 Education Matter에서는 학생들의 테크놀로지 이용을 위한 모금에 나선 상태다. 원격 학습에서 특히 테크놀로지가 필요한 학년은 7학년부터 12학년이며, CBE에 등록된 이 학년 학생들은 5만 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콕킹은 캘거리 시민 10%이 빈곤선 아래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약 5천명의 CBE　학생들이 랩탑 임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에서는 이미 약 2,500명의 학생들이 크롬북과 구글 랩탑을 대여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