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확산을 막기위한 경제제재가 풀렸지만 어린 자녀들을 위한 여름 캠프가 일찌감치 모두 취소되면서 부모들은 여름철을 맞아 자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녀들이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원격수업처럼 전자기기 사용이 필요한 것은 현실이지만 어린 자녀들은 그 나이 또래끼리 어울리는 사회적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학교는 공식적으로 방학을 시작했고 여름이 되었다. 자녀들은 전자기기보다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부모들이 그렇게 느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자녀들 성장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건강을 위해 균형 있는 식사가 중요하 듯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자녀들의 좋은 정신건강을 뒷받침해 준다.
아동심리학자 휘트니 라그린 비그널(Whitney Raglin Bignall)은 "그 중 하나가 부족하면 부모들은 의도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비드-19로 인해 많은 여름 캠프가 취소되어 부모들은 직장생활과 자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교육전문가들은 다섯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자녀들이 전자기기와 어울리기 보다는 여름을 밖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 자녀들이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필요로 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야외에 있는 것이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1. 이웃 캠프(neighborhood camp)
11살짜리 딸의 친구 몇몇은 팀을 이루어 매일 바깥에서 계획적인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인원을 나눠 그림을 그리고, 레고 블럭을 쌓고, 분필로 그림 그리기, 스케이트 보드 타기 등등. 부모들은 돌아가면서 4명의 아이들은 초청해 마당에서 놀게 하면서 관리 감독한다.
2. 소규모 데이 캠프(Day camp)
두 가정이 합해 지역에 사는 예술가나 음악가를 초청하여 뒷마당, 동네 공원 혹은 사용하지 않는 주차장에서 소규모 데이 캠프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우클렐레 교습도 좋다. 아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앉는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풍경화를 그리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보라.
3-4명의 아이를 모아 놓고 뒷마당에서 페이스페인팅(face-painting)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페인팅 도구는 아이들이 가져오게 한다.
3. 이웃과 번갈아 자녀 돌보기 캠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우리는 종종 이웃과 만나곤 했다. 우리 부부가 저녁에 외출할 일이 있으면 그 집 부부가 우리집에 와서 아이들을 돌보아 주었다. 우리 부부도 그 집 부부가 외출할 일이 있으면 그 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아 주었다.
저녁 시간을 낮 시간으로 바꿀 수도 있고 스케쥴이 허락한다면 주말 대신 주중으로 바꿀 수도 있다.
4. 대학생 캠프(College student camp)
대학생들이 코비드-19로 인해 휴교를 해 집으로 돌아왔다. 많은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임시 단기취업(summer job)기회를 잃어버려 아이들을 위한 데이 캠프에 훌륭한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몇몇 가정이 합해서 대학생에게 자녀를 맡길 수도 있다. 특정학문 분야든 예술이든 스포츠든 대학생들 자신의 관심사와 능력을 터득하고 자녀들과 함께 할 시간을 마련해 준다. 이는 또한 두뇌 유출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5. 원격 작업 캠프(Remote workspace camp)
만약 당신이 재택근무를 하고 약간의 융통성을 발휘한다면 동네 녹지공간으로 나가 피크닉 테이블에서 일을 할 수 있게 준비해 놓는다. 차 안에서도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일 몇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놀고 지도해줄 도우미로 고등학생을 고용하라.
이런 옵션들이 서머 캠프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대신해 줄 수는 없겠지만 코비드-19의 대유행으로 부모들에게 독특한 기회를 준다고 록산 도노반 심리과학자는 말했다.
모든 부모가 자녀들이 원하는 여름을 줄 수 있는 능력은 없을지도 모른다. 부모들의 일과 코비드-19로 인한 한계 때문에.
하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능력 안에서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찾는 방법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