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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근로 제한으로 유학생들 고민 깊어 - 캠퍼스 밖 주당 20시간 근로 한도 폐지 조치, 내년에 해제
“높은 생활고로 인해 20시간 한도 규정은 영구히 제거돼야”
 
내년부터 유학생들의 근로시간 한도가 주당 20시간으로 다시 줄어들면서 캐나다 유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유학생들은 캐나다가 20시간 근로 한도를 영구적으로 없애고 현재의 주당 40시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방 정부는 지난 해 유학생들의 주당 20시간의 근무 제한을 일시적으로 폐지했다. 50만 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올해말 종료될 예정이다.
CBC 뉴스는 20일 이같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유학생들의 반응을 취재해 보도했는데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될 경우 높은 생활비와 학비로 인해 생활고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스케치원 대학의 유학생인 크루널 차브다(20)는 "지난 1년은 주당 40시간 일하면서 등록금도 갚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꽤 괜찮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금 대출이 약 4만달러 있고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1만달러를 갚을 수 있었다”면서 “새해에 그 기회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과 등록금 인상이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 예산이 한 달에 100달러에서 300달러로 늘어났다”면서 "물건을 살 때 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데 그것은 기본적으로 욕구가 아닌 필수품인가 아닌가의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매니토바 대학교 심리학과 4학년 학생인 아나 소피아 디아즈는 "유학생들은 더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데 그런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많은 빚을 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자원(근로)도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스밴쿠버 캐필라노 대학교 학생회장 카란딥 싱 상헤라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재 16달러 정도 되는 최저임금으로 일해야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20시간 일하고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유학생들이 주택 시장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면서 5명이 3인실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학생연맹(Canadian Federation of Students)의 정책 및 연구 분석가인 제임스 케이시는 "유학생들은 연방이나 지방정부의 대출이나 보조금, 주택 혜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활비 상승과 주택 구입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고이자 국제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토론토 대학의 간호 프로그램에서 국내 학생들은 2만2천달러가 조금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 반면, 국제 학생들은 연간 9만달러 이상을 지불한다"면서 “많은 푸드 뱅크에 유학생들이 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이것은 이 나라의 유학생과 일반 캐나다 학생의 삶 사이에 큰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끔찍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푸드뱅크(Food Banks Canada)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뱅크 이용률은 198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케이시는 많은 국제 학생들이 침대와 1인실을 공유해야 하며 일부는 심지어 노숙자가 되거나 다리 밑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학생의 근로시간 제한 철폐가 영구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많은 유학생들이 인신매매와 착취적인 노동 관행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화를 위한 이주노동자연맹(Migrant Workers Alliance for Change)의 조직자인 로사롬은 "많은 학생들이 더 오랫동안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열심히 일하기를 원하는 상사로부터 착취와 학대를 받고 있다"면서 “고용주들이 종종 이들 학생들을 추방하거나 영주권을 위협한다”고 말하며 20시간 근로 한도를 영구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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