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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초등학생들, 새로운 주정부 평가 시험 본다 - 주정부 “새로운 평가는 채점 위주가 아닌 능력 측정해 지원해주기 위한 것”
일선 교사들 “학생 평가는 교사 몫, 평가에 돈 쓰느니 지원 및 소규모 교실에 지원” 촉구
에드먼튼 저널, 앨버타 교육부 장관, Demetrios Nicolaides 
(박미경 기자) 지난 11일 앨버타 교육부가 유치원과 5학년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능력 평가 시험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불필요한 시험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새로운 문해력 및 수리력 평가 중 일부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올 가을에 시작되고, 다른 평가는 몇 달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 오는 9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 평가 실시. 또한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6월에 추가 평가 실시.
- 2025년 1월: 모든 유치원 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실시.
- 2026년 9월: 4학년과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평가 실시.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의 주 성취도 시험은 계속 유지되지만, 3학년의 학습 평가는 중단된다.
이번 변경내용은 여름 방학 첫 주 이사회 의장들에게 이메일 편지로 전달되었으며, 이날 오후 정부 보도를 통해 발표되었다.
드미트리오스 니콜라이데스 교육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에 변경된 추가 평가로 교사, 학교, 학부모들은 잠재적인 학습 문제에 대해 알게 되어 학생들을 더 잘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새로운 평가는 점수를 매기지 않고 그 대신 특정 학생의 인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전형적인 시험은 아니라면서 "이 평가를 통해 학교 당국이 학생들의 특수한 학습필요에 대해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이데스 장관은 이사회 의장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변경은 어떤 학생이 교사의 도움이 더 필요한지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초기에 학생을 평가하면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초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부는 새로운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주정부 예산에 천만 달러가 책정되었다고 언급하며 "학생이 진도를 따라가지 못 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교사와 교직원은 주정부가 만든 해결책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사들 “어떤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은 필요치 않다”

앨버타 교사 협회 (ATA)는 이날 학생들은 시험이 아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변경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ATA의 제이슨 쉴링 회장은 성명을 통해 "너무 많은 아이들이 낙오되고 있다면, 아이들이 얼마나 빨리 낙오되고 있는지 측정하는 대신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며 "교사들은 어떤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시험은 필요하지 않으며, 이러한 학생들에게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소규모 학급과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쉴링 회장은 이번 새로운 평가 체제에 따라 일부 학생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대 32개까지의 표준화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전 표준화 시험은 총 10개였다.
그는 새로운 시험을 시행하는 것은 교사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며 귀중한 수업 시간을 뺏길 수 있다면서 "앨버타 교실의 현실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거의 없는 정치인과 관료들은 이번 변경이 좋은 생각이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9월, 1월, 6월에 시험을 관리하고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데 시간을 사용하게 될 교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링은 “더 나은 접근 방식은 교사들에게 맡겨 교사들이 어떤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지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캐나다에서 학생당 교육 기금이 가장 낮다고 주장하고, 주 정부에 교육 기금을 늘릴 것을 촉구하면서 "이제 주 지도자들이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강하게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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