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공립 교육청의 보조 교사와 카페테리아 직원 등을 포함한 지원 직원 약 3천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월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에서 교육청이 교실의 부족한 인력을 대체 교사(substitute teacher)를 통해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조는 교육청이 현재 대체 교사에 하루에 23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받는 금액은 파업 중인 직원들이 받는 것보다 최대 100달러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 대표 맨디 라무르는 앞서 앨버타의 교육 지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34,500달러이고, 보조 교사는 26,400달러 가량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라무르는 성명서를 통해 “교실의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체 교사 몇 명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지원 문제, 저임금 문제,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무르에 의하면 지원 직원들은 지난 10년간 임금이 인상되지 않았으나, 이 기간 인플레이션은 30%에 달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2023년에 1,25%, 2024년에 1.5%로 총 2.75%의 소급 인상을 제안한 상태이며, 이에 대해 한 직원은 이는 자신의 시급이 76센트 오르는 것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앨버타 교사 연합 측은 대체 교사가 파업 중인 직원들의 업무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으나, 연합은 회원들에게 파업 중인 동료들의 자리를 대신하지 말라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달해왔다면서, 교육청은 노조와 함께 공평한 협상에 이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교육청은 파업 인력을 대신해 대체 교사가 채용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각 학교에서는 가능한 자원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자체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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