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캐나다 연방 - 퀘벡, 이민 권한 놓고 ‘맞짱’ - 퀘벡 주수상, “모든 이민 권한 이양” 요구
트뤼도 총리, “관할권 문제 아니다” 거절, 불법이민자들로 국경 붐벼…퀘벡서 난민 신청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가 퀘벡주의 프랑스와 르고 주수상의 전면적인 이민 권한 이양 요구를 거절했다.
르고 퀘벡 주수상은 지난 15일 몬트리올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모든 이민 권한을 퀘벡으로 이양하도록 국회에서 연방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이에 대해 “퀘벡이 이미 프랑스어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어떤 주보다 이민에 대해 더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관할권의 문제가 아니라 해결책을 찾는 문제”라면서 주수상의 제안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연방 정부는 불법으로 입국하는 이민자들로 인해 국경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퀘벡주에 이민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부분 미국 북동부 뉴욕주에서 국경을 넘어 퀘벡을 잇는 록삼 로드(Roxham Road)를 이용한다. 뉴욕타임즈는 캐나다 불법 이민자가 지난해 약 4만 명으로 2019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퀘벡은 캐나다에 입국하는 전체 난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법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난민 보호를 신청하면 심사가 끝날 때까지 장기간 호텔에 숙박하면서 일을 할 수 있고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낼 수 있다.
이런 난민 중 19%가 멕시코인들이다. 멕시코인들은 2016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정부의 비자 제한조치 해제로 퀘벡주를 주요 경유지로 입국해 난민신청을 하고 있다. 지난해만 2만 5천여명의 멕시코인이 난민 신청을 했고 심사 대기 중인 서류만 2만 8천여건이다.
이들로 인해 미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국경 관리들은 일부 멕시코 국민들이 캐나다의 무비자 규정을 이용해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후 육로로 불법적으로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난민이 늘다보니 퀘벡은 주택과 의료 서비스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연방 정부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10억 달러의 자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미 록삼 로드를 폐쇄한 데 이어 지난달 멕시코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철회하는 등 이민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수상은 “이민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요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퀘벡은 하나의 국가이며 퀘벡에 오는 528,000명의 사람들 중 30% 이상이 프랑스어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프랑스어권 인구 비율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퀘벡은 지난 수년간 신규 이민자 수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요청했지만 연방 총리는 이를 거절해 왔다.
퀘벡당 당수인 폴 생 피에르 플라몽동은 르고 주수상에게 이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퀘벡에 들어온 난민들은 16일 몬트리올의 Parc-Extension 인근에 모여 캐나다에 거주하는 모든 서류미비자들에게 영주권 자격을 부여할 것을 연방 정부에 요구했다. 시위자들은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에게 이민자 신분을 합법화하고 추방과 이민자 구금을 중단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안영민 편집위원)

기사 등록일: 2024-03-19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댓글 달린 뉴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