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부는 17일 새로 변경 된 이민제도를 발표했다. 변경된 이민제도는 종전의 점수제도의 골격은 유지해 100점 만점에 67점이 합격선으로3가지 중요한 부분이 변경되었다.
1. 전문인력이민 점수 기준 변경 2. CEC(경험이민) 조건 완화 3. FSTC(Federal Skilled Trades class Class) 기능직 이민 제도 신설
전문인력이민은 언어점수 기준이 강화되어 총점 100점 만점에서 언어점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16점에서 24점으로 높아졌다. managers/professionals/technicians 포지션의 경우, 최소 수준의 영어 점수가 필수로 요구되며, 최소 점수란 CLB(Canadian Language Benchmark) 7, IELTS 시험의 레벨 6에 해당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영어 능력이다. 학력점수는 25점 만점으로 변동이 없다.
나이 기준도 변경되어 점수는 종전 10점에서 12점 만점으로 높아지고, 만점 기준이 종전 21세-49세에서 18세-35세로 변경되었다. 35세에 한 살 많을수록 1점씩 낮아서 47세 이상은 나이 점수에서 0점을 받는다.
해외에서의 경력 점수 비중이 줄어든 대신 N.O.C.(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 O, A, B에 해당하는 직종에서 최소 1년 이상 일한 경험이 있으면 최대 10점이 추가 되는 것도 주요 변경사항이다. 또한 최대 10점을 얻을 수 있는 적응력 부분에서 배우자 언어능력이 추가되어 최고 5점을 얻을 수 있다.
변경내용을 분석해볼 때 중급이상의 영어능력이 있으며, 고용이 확정되어 있는 30대 대졸 학력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어 능력 부분에 있어 요구되는 점수가 Basic 레벨에서도 CLB 7이상을 요구할 정도로 현저히 강화되어 한국, 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 이민신청자들에게 매우 불리할 것이란 것이 이민 전문가들 지적이다.
FSTC는 학교교육보다 현장실무경험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고학력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종전의 프로그램으로는 총 기술직종 이민자의 3%만이 기능공으로 손기술이 뛰어난 숙련공 이민자를 유치하는 데 부족함이 있어, 제도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사계의 중론이었다.
CEC(캐나다 경험이민)는 36개월 내 최소 24개월을 full time 경력을 요구한 반면, 앞으로 12개월로 줄어들 예정이며, 세부적인 사항은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이민부에 따르면 올해 약 7,000명이 CEC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경된 이민제도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되며 지난 6월 이후 중지되었던 전문인력이민 신청도 동시에 재개된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