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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3월 15일자


요즘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컬링대회인 2009 BRIER에 관심이 쏠려 있지만 교민들이 흥미를 갖고 지켜보는 게임은 아마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이 숙적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 1위로 2라운드에 진출, 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본선 1차전을 치룬다. 2라운드 1조에는 한국과 일본, 쿠바와 멕시코가 진출한 상태로 이중 2팀만이 4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일본과 준우승자인 쿠바중 한팀을 꺾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패자부활전이 있는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2패를 하면 떨어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쿠바와 일본의 진출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베이징 올림픽경기에서 한국은 두 차례나 쿠바를 격파한 적 있고 일본에도 한국은 만만한 팀이 아니어서 싸워볼 만 하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일본에 콜드패(14대2)를 하고 난 뒤 1대 0으로 이긴 적이 있다.
2라운드 2조에는 미국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푸에르토리코가 진출한 상태로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다.
WBC는 국가대항 야구 토너멘트 대회로 2006년에 처음 개최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와 다른 국가의 프로리그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야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4년마다 열리는데 2회대회만 올해 개최되고 있다. 한국은 WBC 첫 대회에서 미국을 제치고 4강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도 지난 대회에 마찬가지로 모두 16개국이 참가했다.

한주간 주요 뉴스를 살펴보면, 먼저 앨버타주정부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앨버타는 해외에서 의사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앨버타주에서 새로 의사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중 40%가 해외출신 의사였다. 불과 수년전만해도 해외출신 의사는 25% 내외였다. 해외에서 훈련받고 앨버타로 이주해 온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사면허를 따기 손쉬운 뉴펀드랜드나 사스케치원 등에서 수년간 의사로 일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해외출신은 남아프리카 출신이 가장 많았고 인도, 파키스탄과 중국 순이다.
간호원도 태부족이어서 당국은 해외출신 간호사 채용은 물론 은퇴하거나 병원을 떠났던 전직 간호사들에게 까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주에도 앨버타는 간호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외 간호 경력을 가진 이민자를 대상으로 간호기술 교육 수업료를 면제한다고 발표하는 등 의료진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앨버타 의료연합에 따르면 앨버타는 당장 1천명의 의사가 필요하며 3년내로 1,500명의 의사가 충원되어야 한다. 캘거리의 경우 시민중 25% 가량이 가정의(패밀리닥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앨버타는 작년에 채용키로 목표했던 의료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1년동안 인구 10만명 단위로 가정의 99명, 전문의 101명, 간호사 1,169명의 채용을 목표로 세웠으나 모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출산육아 휴가로 병원을 떠나는 사람의 숫자가 급증해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작년 한해동안 8백명 이상이 휴가를 냈다.

캘거리는 요즘 주차문제로 속끓는 사람들이 많다. 평소 무료로 차를 주차시켰던 환승역 3곳이 내주부터 유료(하루 3달러)로 바뀌는데 이어 시내서 주차를 잘못해 벌금티켓을 끊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시에서 작정하고 주차요금 징수에 나선 느낌이다. 특히 SW 11Ave의 5번과 6번 스트리트에 주차했던 사람 중 27%가 규정 시간 이상 주차로 인해 40달러짜리 벌금티켓을 발부 받았다. 켄싱턴 로드와 벨트라인에서도 많이 적발됐다. 또 환승역 주차 유료화도 운전자들이 무료 주차장으로 몰리기 때문에 주차난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유료 운영되는 3곳외 나머지 22개의 전철주차장은 5월말까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밖에 화재예방을 위해 독립 차고에 방화벽을 설치해야 하는 새로운 규정이 오는 5월3일부터 발효된다. 별도의 차고가 달린 주택을 새로 구입하는 사람은 약 3천달러 정도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조만간 화재예방 규정을 제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건사고 소식으로는 11일 수단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캐나다의사가 납치됐다는 외신보도와 12일 동부 뉴펀드랜드 인근 대서양에서 발생한 근로자 등 18명의 탑승 헬기 추락사고가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 뉴스를 훑어보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경제불황 스케치기사가 사회면을 도배하고 있다. 그외 최근 심상치 않은 북한의 움직임도 핫이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내달 4∼8일 사이에 동해와 태평양 위로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돼 시선이 한반도로 쏠리고 있다. 인공위성을 실어나르는 우주발사체는 대륙간 탄도미사일로도 이용할 수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단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된다고 보고 미사일회담을 준비중이며, 우리 정부는 12일 현재 북측 발표에 대해 확인작업을 계속할 뿐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정부는 발사실험 자체가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9일 남북 육로통행을 관리하는 군 통신 채널을 끊고 개성공단 관계자들의 왕래를 차단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진행될 한미간 합동군사훈련이 빌미였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당장 금강산과 개성 등지의 남측인원들이 억류돼 이들의 신변안전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자 북측은 하루만에 통행을 재개해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았다. 내부 의견소통 부재 또는 전략적 행동 등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늘 그렇듯 우리는 그 검은 속내를 알 길이 없다.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아들인 정운(26)에게 후계자 수업을 개시한다는 소식도 전해져 관심을 끌었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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