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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4월 10일자
7일 2009년 앨버타주 예산이 공개됐는데 47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며 향후 2년동안에도 이 같은 적자예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72억달러가 지출될 예정이지만 신규 대형 프로젝트는 없다. 의료부문 8개 프로젝트도 연기되고 지방자치지구 자금지원이나 자선기금들은 대부분 삭감됐다.
사상 최대의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앨버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재산세에 붙는 교육세가 6.7% 인상된다. 개인소득세나 생필품은 변동이 없지만 아울렛이나 라운지와 같은 서비스업체가 주정부에서 공급받는 모든 상품은 높은 세금이 책정될 예정이어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술값인상으로 리쿼스토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7일 자정부터 모든 담배가 카툰당 3달러씩 인상돼 편의점들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코스트코, 홀세일 같은 담배도매상들은 이날 아침부터 인상된 담배세를 가격에 반영하느라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담배나 술은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취급하는 상품이다. 이밖에 주정부가 그동안 지원했던 척추교정지압 서비스도 중단된다.
하지만 아이들 양육시설과 데이케어 등에는 예산을 늘려 4.5% 이상 더 지출할 예정이다. 대학의 운영예산도 종전에 약속한대로 6% 인상된다. 또 중증장애인의 경우 매달 1,188달러까지 수혜금이 인상되며 노인들이 매달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도 40달러 이상 늘어난다.
불경기에 갑자기 터진 세금폭탄이 반가운 사람은 없다. 스텔막 앨버타 보수당정부를 향한 비난과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있다.

지난 주말 이틀간 캘거리헤럴드지가 캘거리지역 범죄에 대한 기획특집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통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보도에 따르면, 캘거리지역은 우범지역이라고 특정지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 곳곳에서 강도, 절도, 폭행, 살인 등 각종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살고있는 주택과 아이가 다니는 학교주변에 언제든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5년간의 통계를 보면 가택침입, 사기, 도둑은 줄었으나 살인, 강도, 절도행위는 늘었다. 절도는 12%, 살인사건은 두배, 그리고 살인시도는 무려 400%까지 급증했다. 작년에만 살인사건 발생건수가 약 6% 증가했다. 총 32건이 발생했는데 지도상으로 보면 캘거리 전역에 걸쳐있다. 물론 시내 벨트라인이 범죄발생률이 높고 노스웨스트 끝자락 같은 조용한 동네는 좀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과 이스트빌리지도 우범지대며 시눅몰이 있는 미도우락과 산업단지인 맨체스터, 말보로우 등도 범죄가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혔다.
이 같은 통계가 발표된 4일 새벽 캘거리 Canyon Meadows역에서는 17살 남자아이가 3명의 다른 남자 아이들과 말을 주고받다가 갑자기 그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앨버타주정부가 6일부터 청소년 성범죄 예방과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선 전국의 호텔과 모텔에 포스터를 붙이고 청소년들이 매춘이나 포르노에 이용되지 않도록 이들 업소 종사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앨버타에는 인터넷을 통해 청소년을 호텔로 유인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주간 미국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한국 가톨릭 피정의 집에서 평소 자원봉사자들과 불화가 있었던 70대 한인이 총을 난사해 한인 동포 1명이 사망하고, 용의자를 포함한 동포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에 앞서 3일에는 뉴욕 빙햄튼시 이민자센터에 영어를 못한다고 조롱을 받았던 중국계 베트남인이 총을 들고 난입, 수강생과 직원 등 1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발생했다. 이곳은 많은 한인들이 영어수업을 받는 곳인데 이날 다행히 결강한 사람들이 많아 한인들의 피해는 없었다.
세계적으로는 주초에 발생한 이탈리아의 지진이 대형 뉴스다. 272명이 사망했고 1천여명이 부상당했다. 로마 인근의 유서깊은 중세도시인 라킬라시에서 강도 6.3도의 강진이 발생해 르네상스, 바로코 시대의 건물들이 대부분 잿더미가 됐다. 이탈리아는 1980년 남부지역에서 지진이 발생, 3천명이 숨지고 9천여명이 다친 적이 있는 등 지진피해가 잦은 곳이다.

요즘 한국은 노무현 전대통령 부부가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 정치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이 태광의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요구해 청와대 집무실에서 10억원이 든 돈가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쯤 검찰이 노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뇌물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들 건호씨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시 유난히 청렴을 강조했던 노 대통령이어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를 도와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만약 구속된다면 전두환, 노태우에 이어 세번째 전 대통령 구속사례가 된다.
지금은 다소 소상상태가 됐지만 북한의 로켓발사는 한주간 빅뉴스였다.
북한은 인공위성 발사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로켓 발사는 그 자체로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므로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북한은 당초 목표한 지구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국제사회 이목을 집중시키는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장거리 로켓이 미사일 발사체로 전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기에 특히 미국의 시선을 끄는 소기의 목적을 거두었다는 평가다. 안보리에서 논의가 이뤄지지만 북한 제재에는 이견이 있어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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