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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11월 26일자
캘거리에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아리언 가드(백인우월주의자)들의 활동이 이제는 캘거리 갱단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에 발생한 캘거리 NE아파트 주차장 폭발사고는 이들 조직간의 알력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집에서 만든 파이프폭탄인데 이 지역 아파트 1층에 사는 사람을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파이프폭탄을 주차장으로 던져 차량 한대가 약간의 손상을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람도 아리언 가드 소속이었다. 이 집에 사는 여성은 최근 아리언 가드 사람들이 자신을 쫒아다니며 괴롭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들의 끔직한 행동에 주민들은 치를 떨었다. 경찰은 캘거리 아리언 가드 두목격인 24살의 Kyle McKee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공범은 이 단체에 최근 새로 가입한 17살의 청년으로 매니토바에서 24일 체포됐다.
이들은 평소 유대계들이 모여사는 지역에서 혐오스런 낚서나 파괴행위를 일삼아 경찰이 주목해 왔다. 유대계도 이 같은 범죄에 대항하기 위한 조직을 결성하는 등 일전불사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동안 캘거리에는 학교 숙제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주에 캘거리의 부부 변호사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숙제를 내주지 말라고 학교를 상대로 소송한 끝에 승소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아이가 집에서 숙제를 하기 싫어해 수년간 ‘숙제전쟁’을 치뤄왔다면서 숙제가 아이의 학업성취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례적인 사건이어서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아이들의 교육 관련이므로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을 두고 있는 학무모들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교육청은 물론 가톨릭스쿨도 이 문제를 공식 검토하고는 있지만 일부 부모는 숙제가 너무 적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어 찬반의견은 팽팽한 편이다. 교육청의 숙제에 관한 규정을 보면 3학년까지는 숙제에 관한 특별한 의무규정이 없지만 4-6년 학생들에 대해서는 숙제가 20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토론토 북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올해 숙제를 내주지 않기로 정책을 정해 실시중인데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 관심을 모았다. 학부모들의 반대가 없지는 않지만 결과가 좋아 다른 학교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신종플루 소식은 이제 헤드라인에서 내려왔다. 이번주부터 앨버타는 모든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국은 앞으로 몇주동안 하루에 5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이 공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캘거리는 SE에 또하나의 클리닉을 오픈해 신종플루 주사를 맞을 수 있는 곳이 7개로 늘었다. 지금까지 백신주사를 맞은 앨버타주민은 약 65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은 캐나다 전체적으로 2백여명이며 이중 앨버타인은 51명이다. 앨버타는 인구 대비 신종플루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 지난주 캐나다 보건국은 영국제약회사인 GSK사 제품에서 심각한 백신 알러지 부작용이 나타났다면서 지난 2일 배포한 이 제품을 전격 회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모두 17만여 도즈가 공급됐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사용됐는지는 파악되지 않는다. 백신 부작용은 10만회분당 1건 정도가 정상적인데 이 백신의 경우 6명에게 부작용이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백신 부작용이 나타난 사람은 지금까지 30여명 정도다.
한국에서도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신종플루 예방주사를 맞은 후 발열, 두드러기 또는 고열과 구토 등 이상증세를 보여 집단결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종플루 백신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부작용이 높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캘거리 부동산경기에 대한 최근 뉴스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부동산은 올해 5월부터 서서히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1년전의 거래량과 가격을 회복하더니 이달들어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도 늘었지만 무엇보다 단독주택과 콘도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이 내려간 것이 부동산경기 회복에 가장 큰 원둉력이 되고 있다.

한주간 발생한 사건 사고 중에는 지난주 토요일의 고속도로 차량충돌사고가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다. 캘거리 남부 NONTON 부근 디어풋 고속도로에서 북쪽으로 향하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옆 차선의 차량과 충돌해 4명의 여성이 사망했다. 코너길이지만 최근 포장공사를 마친 상태고 완만해 특별히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곳이며 또 운전자도 음주나 과속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경찰은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피해차량은 20대 여성과 6개월된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아이만 멀쩡하게 살아나 화제가 됐다. 아이는 카시트에 앉아 있었다. 차량이 두동강이 날 정도로 대형사고였는데 아이가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가해차량은 10대 후반의 여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레스브릿지의 친구집에서 하루를 지낸 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캘거리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이들 모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젊은 나이에 갑작스런 사고로 숨지면서 가족과 친구들의 충격이 컸다.

캐나다 풋볼리그도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서부지역 결승전에서 캘거리가 탈락해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특히 이번 그레이컵 결승전이 캘거리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팬들은 디팬딩 챔피언인 캘거리가 홈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했었다.
22일 리자이나에서 벌어진 서부지역 결승전에서 사스케치원의 러프라이더스가 27대 17로 스탬피더스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같은날 몬트리올은 BC 라이언즈를 56대 18로 대파해 동부지역 챔프가 됐다. 두팀은 29일 캘거리 맥마혼경기장에서 그레이컵을 놓고 최종 승부를 겨룬다. (youngminahn.1@gmail.com)

기사 등록일: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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