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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톤 대중교통 신기원(新紀元) -LRT, 사우스 캠퍼스-센츄리 파크 개통-
앨버타 대학에서 사우스 캠퍼스까지 노선이 개통되고 만 일년이 지난 4월24일, 마침내 센츄리 파크(구 헤리티지 몰)까지 LRT노선이 개통 되었다. 이날 거행된 개통식에는 수천의 시민, 시장과 시 관계자 및 주 수상이 참석해 대중교통의 신기원을 축하했다.

에드몬톤은 LRT(Light Rail Transit)에 관해 전설을 갖고 있다. 북미에서는 인구 100만 이하의 도시로서 최초로 전철 건설을 계획했다. 당시 에드몬톤 인구는 445,000명.

1974년, 서울에서는 서울역-청량리 간 지하철이 완공 돼 인천-청량리 노선이 개통 되던 해이자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행사장에서 생을 마감하던 해, 포르투갈에서 혁명이 일어나 살라자르의 무한독재를 타도하고 군부와 좌파가 결탁해 포루투갈의 민주화를 앞당기던 해에 에드몬톤에서는 대중교통에 한 획을 그을 LRT 공사의 첫 삽을 떴다.

총 6.9Km의 Belvedere-Central공사기간은 4년 걸려 1978년 4월22일 영연방 체육대회인 Commonwealth Game에 맞춰 개통 되었다. 그제서야 에드몬톤 시민들은 비로소 대도시의 주민임을 자각했다. 그때만 해도 캘거리 사람들은 LRT가 뭔지도 몰랐다. 그 후 1992년 8월23일 앨버타 대학까지 노선연장이 될 때까지 에드몬톤 LRT는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노선 연장을 계속했다.

그러다 LRT에 관한 한 암흑시대가 도래했다. 후발주자 캘거리는 C-Train이 진화를 거듭하는데 에드몬톤 LRT는 성장을 멈췄다. 1992년에서 2006년까지 14년간 에드몬톤 LRT는 암흑시대에 갇혀 있었다. 2006년 1월1일 기나긴 침묵을 깨고 앨버타 대학 Hub mall에서 Health Science까지 노선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작년 4월25일 사우스 캠퍼스까지 노선이 확장되었고 이번 4월24일 센츄리 파크까지 확장되었다. 78년 6.9Km에 불과했던 노선이 20.5Km로 늘어났다. Clareview에서 센츄리 파크까지 거리다.

에드몬톤 시당국은 노선확장이 계속될 것을 이미 수년 전에 확정 했다. 센츄리 파크에서 엘러스리까지, 엘러스리 에서 공항까지 노선확장은 계속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타디움에서 N.A.I.T까지 노선이 2014년까지 완공되고 Churchill역에서 웨스트 에드몬톤 몰까지, Churchill역에서 밀 우드까지 노선확장이 될 것이다.

이번 사우스 캠퍼스에서 센츄리 파크까지 노선확장은 물리적으로 5.3Km 선로가 늘어났다는데 있지 않다. Clareview에서 센츄리 파크까지 LRT 타고 32분만에 간다는 것은 에드몬톤 주민들의 생활을 바꿔 놓을만한 획기적 사실이다.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센츄리 파크에서 다운타운까지 주차 걱정 없이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20분만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에드몬톤 주민들의 여가문화, 주말문화, 직장문화를 바꿔놓을 만하다.

그러나 LRT노선 확장이 긍정적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이 Park-N-Ride 승객들을 위한 주차장이다. 특히 이번 노선확장으로 South Gate 부근 Malmo Plain 주민들은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인근 도로변 주차공간을 차지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네에 사람왕래가 늘면 범죄가 늘어 날것도 걱정거리다.

Malmo Plain주민들은 주차규정을 바꿔 주차허가제를 고려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면 주민 2/3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주민들만 주차할 수 있게 주차허가제를 도입한다 해도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주민들 차량을 시 운수국에 등록해야 하고 집에 손님이라도 오면 임시 주차허가증을 얻어야 하는 둥 번거로운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South Gate 쇼핑 몰 관계자는 LRT이용자가 쇼핑 몰 주차장을 점령하는 것에 대해 관리, 통제 수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주차요원을 이용해 5시간 이상 주차차량에 대해 40불의 벌금 고지서를 발부한다. 쇼핑몰 이용객이 5시간 이상 주차로 벌금 고지서를 받는 경우에는 고지서를 취소해준다. South Gate 쇼핑몰에는 4,0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규모를 갖췄다.

새로 신설된 센츄리 파크역에는 Park-N-Ride를 위해 1,230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했다. 그리고 장차 신설 될 엘러스리 역에는 Park-N-Ride를 위해 2,600대 주차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설 것이다.

주차문제와 더불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LRT를 이용할 수 있게 승객을 유치하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 에드몬톤 일간지 에드몬톤 저널 자체 설문조사에 의하면 설문 응답자의 11.22%가 LRT를 매일 이용한다, 9.11%가 거의 매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41.07%를 차지했다. 이용하고 싶으나 불편해서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17.91%를 합하면 58.98%가 LRT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풀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이번 LRT 노선확장은 에드몬톤이 명실상부하게 대도시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기사 등록일: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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