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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변화하는 유럽의 다문화정책 / 한인회에 바란다
- 변화하는 유럽의 다문화정책 -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는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를 말하는 것으로 민족국가 성립이전부터 다양한 인종 및 문화공동체가 있었던 미국, 호주, 캐나다 같은 국가들이 있고 단일한 민족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외부로부터 이주자를 받아들여 문화적 다양성을 갖게 된 경우가 있다. 독일, 스웨덴, 한국이 이에 속한다.

다문화주의를 정책개념으로 처음 도입한 국가는 캐나다로서 1971년 피에르 튀르도 수상 때 국가정책으로 채택했다. 당시 자유당 정권은 서로 다른 문화적 특징을 가진 집단이 어울려 살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이것은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다원주의 이론으로 샐러드 볼(salad bowl) 이론, 모자이크(mosaic)이론이라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특히 모자이크 이론이라 부른다.

모자이크 이론, 샐러드 볼 이론보다 앞선 개념이 미국의 ‘멜팅 폿(melting pot)’이론으로 미국에서는 다른 이주자 집단이 이주 사회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하나로 녹아 합해진다는 의미했다. 그런데 멜팅 폿은 이주자 집단이 소유했던 문화와 풍습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어 ‘다른 것을 서로 인정하되 조화를 이루자’는 다원주의론이 대세가 되었다.

세계화(globalization)가 추세가 되면서 이민인구가 늘어나며 다문화주의는 이민정책의 기본이 되었는데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가 잇달아 다문화정책 포기를 선언하고 있다. 유럽 3대 강국은 모두 우파가 정권을 잡고 있는데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문화정책은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영국 데이비드 케머런 총리는 “지난 30년 동안 그들의 문화를 인정했으나 젊은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에 빠졌고 주류문화와 동떨어진 상황이 벌어졌다. 이제는 소극적 관용보다 근육질의 자유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민자들의 정체성에 사로잡혀 정작 프랑스 국가 정체성을 다지는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 동안 다문화 개념을 채택해 서로 행복하게 살자는 추세가 지배적이었으나 이 개념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선언했다.

캐나다 이민정책, 이민철학은 유럽국가들과 다르다. 유럽국가들의 이민은 정치, 사회적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캐나다, 미국의 이민은 경제적 측면이 강하다. 또한 이민에 대한 기본인식, 이민자들의 기여도 등이 다르니까 유럽국가들의 다문화정책과 캐나다의 다문화정책을 동일선상에서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유럽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캐나다도 중국, 서남아시아 이주자들이 대폭 늘어나 1981년 이민 통계를 보면 캐나다 이민 1위는 영국, 2위 이탈리아, 3위 독일 4위 네덜란드로 서유럽국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많이 왔다. 그러나 2001년 이민통계를 보면 1위 중국, 2위 인도, 3위 파키스탄, 4위 필리핀이다. 중국, 서남아시아 이민자들이 늘어나면서 겪는 문화적 충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예를 든다면 힌두교, 시크교, 무슬림들이 “우리는 기독교인이 아니니 우리 아이들 다니는 학교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떼어달라” “우리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를 학교측에 하고 있다.

토론토에서는 시크교도가 딸을 명예살인하고 “나는 캐나다 형법의 적용을 받지 않겠다. 내가 신봉하는 종교의 종교재판에 회부해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똘레랑스란 무엇인가? 캐나다 국민으로서 나의 정체성은? 혈통적, 문화적으로 한국인인 나의 정체성은? 우리 이민자들은 많은 것을 생각해 봐야겠다.



- 한인회에 바란다 -


어떤 지인이 팩스를 보내고 곧 이어 전화를 걸어 팩스 내용을 읽어보라는 것이다. 팩스 내용은 한인회에서 총회를 한다는 공고였는데 여러 단체의 공고에 3-4줄 섞여 있었다. 총회 소집의 주체도 없이 총회 날자와 agenda가 나와 있었다.

agenda중에는 회칙개정이 있었다. 그런데 개정 될 회칙에 관한 것이 없었다. 지인 말로는 총회 공고만 있고 회칙개정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한다.

개정 회칙에 관한 것은 그 다음 주에 공고되었다. 3주 전에 해야 할 것을 2주 전에 한 것이다.
한인회는 이번 총회공고 하면서 이미 회칙을 지키지 않았다. 회칙에 의하면 총회공고는 3주 전에 한인신문 및 웹 사이트에 알려야 하고 회칙개정도 개정안을 3주전에 한인신문 및 웹사이트에 알려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회칙 개정안은 2주전에 공고되었다. 3주전에 공고해야 할 것을 2주 전에 했으니 회칙을 지키지 않은 것인데 회칙 개정안이 통과 되더라도 회칙을 지키지 않고 통과된 회칙 개정안이 효력이 있다 생각 하는가?

회칙 준수의 의무가 회원에게만 있고 집행부나 회장, 간부들에게는 없는가?
그리고 회칙을 개정하면 기존 회칙과 개정 될 회칙을 비교해 어느 조항이 어떻게 개정 된다는 것을 알려줘야지 개정된 회칙인지 개정될 회칙인지도 모를 정체불명의 회칙을 실어 놓으면 회원들이 어떻게 판단한단 말인가?

지난 몇 년간 한인회는 럭비공 튀듯 어디로 튈지 모르게 파행적 운영을 해왔다. 이젠 파행적 운영을 막거나 제지할 기구가 장치도 없다. 그 동안 교민들 마음속에는 한인회 하면 자동적으로 문화회관이 떠올랐다. 싫던 좋던 사실이던 아니던 한인회와 문화회관은 대립적 관계라고 교민들은 생각해 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기금도 나왔겠다 문화회관은 편하고 느긋한 마음이 되어 회관 지을 생각에 몰두하여 ‘한인회는 모로 가건 거꾸로 가건 상관없다’고 무관심하다. 설령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한인회와 문화회관은 과거 냉전시대 미국, 소련이 대립 갈등관계를 유지하면서도적당히 상대를 인정하며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했듯 한인회 문화회관도 그런 식으로 한인사회에 존재 할 것이다.

이젠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쓴 소리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고 소수, 극소수만 남았다. 이 극소수의 사람들이 한인회 견제세력이 되어 한인회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지적하고 제지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CN드림도 한인회나 문화회관처럼 돈 있고 힘 있는 단체들 향해 쓴소리나 비판 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것” 이라며 공존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그게 편하고 현명한 처세술 일 것이다. 경기도지사 김문수 말 처럼 “생각을 달리 하니 세상 살기 편하더라”고 따뜻한 양지에 서서 햇빛 쪼이고 있으면 편하고 쉽게 지역사회에 언론으로서 영향력을 넓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렇다고 CN드림이 한인회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인회가 투명하고 운영되고 회칙대로 운영 된다면 한인사회를 위해 그것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다 말인가?

그러나 CN드림은 힘 없는 소수, 양지 아닌 음지에도 관심을 갖고 이들의 의견도 듣고 반영하고 대변하는 것이 진정으로 지역사회, 한인사회를 위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기사 등록일: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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