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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첩) 레드포드 신임 앨버타 수상으로
-교육비 삭감 원상복구, 신뢰받는 건강보험 구축-
앨버타 보수당은 당권경쟁에서 앨리슨레드포드를 신임 당수로 선출했다. 집권당 신임 당수 레드포드는앨버타수상직을 수행한다. 에드스텔막 당수의 사임으로 치러진 이번 당권 경쟁에서 유력한 당수 후보로 꼽힌 중국계 3세 게리 마는 과반수를 넘지 못했으나 투표 때마다 다른 후보들을 압도, 당권 경쟁의 8부능선을 넘은 것처럼 보였다.
9월17일 1차 투표에서 고작 11,129표를 얻어 18.75%의 득표율을 기록한 레드포드는 24,195표를얻어 40.76%의 득표율을 기록한 게리 마의 적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게리 마에 두 배, 세배 뒤진 앨리슨레드포드는 과반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토요일 2차 결선투표까지 끌려온 게리 마를 상대로 새벽 1시40분 37,104표(51.11%)를 얻어 35,391표(48.89%)를 얻은 게리 마를 박빙의 차이로 누르고 기적 같은 승리를 안아 좌불안석이던 지지자들을 열광 시켰다.
승리의 영광을 안은 레드포드 당선자는 지난 화요일 모천 헬렌레드포드를 잃는 개인적 슬픔을 겪기도 했다. 헬렌레드포드의 병명을 밝혀지지 않았다.
레드포드 당선자는 당선 일성으로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할 두 가지 문제, 삭감된 교육비의 원상복구 와 신뢰받을 수 있는 공공의료보험 체제 구축”을 꼽았다. 레드포드 당선자는 곧 재무부 관계자들을 만나 1억700만불의 교육재정 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토지법안 Bill-36의 즉각적인 유보를 공약한 만큼 약속을 지킬 것을 천명했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새로운 법안을 만들어 소개할 때까지 의회에서 이 법안에 대한 것을 유보한다.”
레드포드 당선자의 기적 같은 승리에 대해 한 여론조사 관계자는 “레드포드 당선자는 이번 주에 인생 최악의 경험과 최상의 경험을 동시에 했다” 면서 “개인적으로 모친을 잃은 슬픔을 인간적 품위와 존엄으로 이겨냈다. 이번에 레드포드 당선자가 보여준 역전승은 2010년 캘거리 시장선거를 연상케 했다.”고 평했다.
이 여론조사 관계자는 레드포드 당선자의 승인 중에 한가지로 공공의료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다. “앨버타 주민들의 최고 관심사는 공공의료 시스템이다. 앨버타 주민들에게 사설보험 도입은 궁극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였다. 공공의료 시스템을 보존한다는 레드포드의 메시지가 앨버타 주민들에게는 안도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레드포드 당선자는 정권 인수위를 구성해 취임식, 수상 공관으로 이사, 내각 구성등에 관한 업무를 처리한다. 이번 인수위에는 과거 브라이언멀루니 연방 수상 시절 보수당과 관련있는인물이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장을 맡고 있는 Robert Hawkes는 캘거리 출신 변호사로 당선자와 20대 시절 만나 5년 여 결혼생활을 한 바 있는 당선자의 측근이자 오랜 친구사이다. Hawkes는 “(인수위가) 할일은 많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수상에 취임하고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본업인 변호사 업무로 돌아가고 내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취임식과 내각 구성에는 약 10일 정도 걸릴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신임 수상과 같이 내각에 들어와 일할 사람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발탁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투표에서 현직 장관들 모두 게리 마를 지지했고 평의원 두 명 만이 레드포드를 지지했다는 사실에서 물갈이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측통은 당선자가 투표과정에서 현직 장관들과 정치적 거래를 하거나 연계를 한 것이 없으므로 스텔막 정부 시절의 앨버타 북부 출신들은 대거 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반면에 웨인라이트 출신 주의원 Doug Griffiths, 스텔막 정부에서 고등교육장관을 지낸 Doug Horner, 등이 어떤 역할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레드포드 행정부가 제 색깔을 내는 데는 당 간부들의 결정적 역할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당수 경선에서 밀려난 후보들, 특히 게리 마가 일정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 관측통은 지난번 당수 경선 때 스텔막에서 패한 짐 다이닝의 예를 들면서게리 마가 의회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제 게리 마는 끝났다. 우리는 다시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레드포드의 당선이 확정 되자 지지자들, 특히 교육계, 의료계 지지자들은 변화와 희망 속에 장미빛꿈을 꾸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정가 일부에서는 ‘장미빛 꿈’을 꾸기에는 현실이 만만치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삭감 당한 교육재정 1억700만불을 어떻게 염출할 것인가? 공공의료 시스템을 어떻게 개혁해 유지할 것인가? 는 산 너머 산이라는 것이다.
“(당선자가) 개혁적이고 진보적 발언을 몇 마디 했지만 당선자 자신이 보수적이고 보수당에 적을 두고 있다. 보수당은 (그녀의) 생각보다 크고 단단하다. 당과 절충하고 타협해야겠지만 당 간부들 중 그녀의 지지 층은 거의 없다. 또한 보수당은 공공의료 보다 사보험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다.”는 지적은 유념해 둘만 하다.
만년 야당 앨버타 자유당은 “당선자가 생각대로 일을 진행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내 완강한 세력들을 설득해 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엘소머빌도앨버타 최초 여자 수상이 “the old boys”를 다루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예의주시 하겠지만 그녀의 앞날은 첩첩산중”이라고 말했다.
레드포드 당선자는 1965년 B.C.주에서 태어나 노바스코시아에서도 살았고 아버지를 따라 보르네오에서 산 적도 있었다. 12살 때 캘거리 지역으로 이주한 레드포드는캘거리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사스캐추원에서 법률공부를 했다.
대학을 마친 레드포드는오타와에서죠 클락, 멀루니 정부에서 정책자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94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파견되어 헌법 및 법률 개정 자문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만델라 탄생에 일조 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유엔국제선거관리위원회 4인 위원장 중 1명으로 위촉돼 아프가니스탄의 최초 총선 진행 업무를 보기도 했다. 2008년 3월에 캘거리-엘보우 선거구에서 주의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선 후 스텔맥 전주수상에게 주법무장관으로 기용돼 현재까지 활동해왔다.
선거는 정치적 견해, 판단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외에 지연, 혈연, 학연, 종교, 인종, 성별, 출신국가 등을 고려하는 것은 배제되어야 할 것들로 이런 것에 좌우되어 특정 후보를 묻지마 지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로서 없어져야 할 행태다.
이번 보수당 당수 경선에 총 투표수가 약 70,000표, 그 중 51% 득표율이 앨버타 주민의 민의를 대변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신선한 정책을 들고 나온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 정책이 얼마나 앨버타 주민들의 삶의 질에 기여할지는 모르지만

기사 등록일: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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