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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한다고?_에드몬톤 새길교회 김동규 목사
“어떤 사람이 귀신이 들었다. 어느 날 이 귀신이 쫓겨 나갔다. 쫓겨나간 귀신이 이곳저곳 물 없는 곳으로 다니다가 원래 있던 곳으로 와보았더니 그 집이 깨끗이 청소되었다. 귀신은 마침 거할 곳이 없었는데 잘됐다 하며 다른 일곱 귀신을 데리고 그 사람에게 들어갔다. 그 사람은 하나의 귀신이 들었던 때보다 형편이 훨씬 좋지 않게 되어 버렸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악한 영들에 대해 비유로 하신 말씀이다. 하나의 귀신이 쫓겨 나갔나 했더니 그 비어있는 곳에 일곱 귀신이 들어와 버렸다. 귀신이 하나 들었을 때보다 일곱 귀신이 들어버렸으니 더 안 좋게 되어 버린 것이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있다. 공자의 사상으로 인해 생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박혀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 열거했다. 공자로 인해 우리나라의 자유와 미래가 묶여버렸다는 것이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하는 수직문화가 가져온 부작용이 가져온 유교적 권위, 이 권위에 굴복하는 크게는 권력구조와 작게는 가족구조, 그리고 그 곳에 살아남기 위한 체면과 겉치레가 한국을 망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공자나 유교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이유는 그것뿐 아니다. 여자들의 위치가 그러하고, 양반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인한 불평등이 그러하다. 그로 인해 신분사회가 되었고, 혈연화 지연화 지역화 되어서 서로 간에 소통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렸다.
스승이나 기본 권력자들의 권위에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함으로 창의성이 말살되어 고인물처럼 썩어지게 만들었다. 이것이 제사로 이어져 죽은 사람을 섬기는 일로 사람들을 기만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 공자와 유교의 도덕성이 결국 한국 도덕의 전부였다 말할 수 있다. 다른 도덕은 없었다. 그런데 공자를 버리면서 그나마 있었던 도덕마저 같이 버렸다. 우리에게 있었던 많은 도덕이 공자로부터 나왔음을 본다. 충(忠)도 그렇고 효(孝)도 그렇고 신(信)도 그렇다. 도의에서 벗어나지 않고,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정의를 실행하고 착하지 않음을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그러하다.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기본으로 하는 유교의 삼강오륜은 우리나라 도덕의 근간을 이루었다. 신하와 임금, 자식과 부모, 남편과 부모, 나이의 많고 적음, 친구 사이 등 관계에 대한 가르침이다. 우리나라가 적어도 이런 일들에 대해 도덕이 있었다. 그것이 비록 기득권자, 남성,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도덕이라는 평을 받는 편협적인 도덕이었지만 그래서 우리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도덕이다. 그러나 공자를 버리면서 우리나라의 도덕이 급속도로 추락해 가고 있다.

공자가 싫다고 공자를 빨리 쫓아 내 버렸더니 우리나라에 도덕적인 공백이 생겼는데 이 도덕적 공백을 새롭고 좋은 것으로 채우기 전에, 좋은 것으로 훈련되기 이전에, 좋은 것을 건설하기 이전에 자유라는 이름으로 좋지 않는 것들이 들어가 버리고 만 것이다. 하나를 쫓아냈더니 일곱의 좋지 않는 것이 들어가 버린 것이다.
성(性)의 자유로 가정이 파괴 되었고, 절대 도덕이 없어짐으로 사회가 파괴되었으며, 양심이 없어짐으로 인간이 황폐케 되어 버렸고, 자기반성이 없어지니 희망이 사라졌다. 각종 중독으로 인해 자신과 가정이 망가지고, 권위가 무너짐으로 배신과 비방만 가득 차게 되었으며, 욕심으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이 왔다. 자녀가 부모를 버리고, 학생이 선생을 때리지만 그 상황을 막을 아무런 도덕적 가치가 없다.
오직 법만이 이를 제지하는 유일한 도구가 되어 버렸다. 윤리와 도덕을 기대할 수 없고 오직 차가운 법만을 기대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사람들은 사나운 맹수처럼 변해가고 오직 채찍과 철창으로만 사람을 통제해야 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

공자를 쫓아내는 데 포스트 모더니즘이 주된 역할을 했지만 교회도 한 몫을 했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소수와 개성을 존중하며 절대 도덕을 부인하니 이 땅에 절대 도덕을 제시하지도 않고 또 제시하지도 못하지만 교회 역시 그 도덕의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어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힘을 썼고, 어떤 교회는 복 많이 받으라고 축복했다. 어떤 교회는 병든 사람 다 오라고 했고, 어떤 교회는 문제 있는 사람 다 오라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의와 거룩함을 가르치는 일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성결한 삶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목숨처럼 전하지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기를 설득하지 못했다.
복음 선포는 각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교인들로 하여금 한국의 도덕적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사람들로 가르치지는 못했다. 율법에서 해방시키려고 은혜를 외쳤다. 그러나 은혜를 은혜 되게 하려고 하나님의 엄위하심과 심판하심과 행실을 돌아보아야 함과 지켜야 할 계율을 가르치지 못했다.
한 개의 잘못을 몰아냈지만 다시 일곱 개의 악한 것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다. 반성한다. 정말 반성한다. 개신교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반성한다.

하나님도 없고, 천국도, 지옥도, 그리고 죄 사함도 없고, 영생도 없다면 차라리 공자를 무너뜨리지 말았어야 했다. 기독교라는 종교 자체가 한국에 필요 없는 것이리라. 책임 없는 자유를 누리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악한 속성인데 그들을 구속하고 있던 도덕적 체계를 버렸으니 이제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종이 물밀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가 버렸다.
정치하는 사람은 자기를 뽑아주면 사람들에게 더 많이 갖게 하고 더 많은 자유를 주겠다고 한다. 데모하는 사람들도 자기들에게 더 많이 달라고 하고 더 많은 자유를 달라고 한다. 포스트 모더니즘에 물들은 잘못된 기독교 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해방과 자유를 외친다. 그러나 인간 안에 있는 본성, 이 죄악성은 자유를 이용해 타락하는데 아주 빠르다. 그들이 누릴 부와 자유가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를 보지 못한다.
테두리 없는 자유가 지금 한국을 드라이빙하고 있다. 지금에 와서 사서삼경을 들고 이것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대안을 못 찾았기 때문이다.

예수만이 희망이라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수만이 도덕적 공백으로 인해 파괴되어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고치실 수 있다. 집에 강한 자가 있으면 그 집을 침범하기 어렵다. 강한 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마음에 모셔야 한다.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지금도 우리 옆에 계신다. 누구든지 마음에 초청하면 마음에 들어오신다. 그러면 일곱 귀신이 들어오지 못한다.
요즈음 사람들 안에서 도덕적 공백을 타고 들어온 귀신들이 활개를 펴고 일한다. 사람들을 악함으로 충동한다. 쉽게 분노하게 만든다. 성적 충동으로 가정을 파괴시키고 각종 성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들어보지 못하던 희한한 방법의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 자살을 부추겨 목숨을 끊게 만든다. 마약과 컴퓨터, 도박과 성적 중독으로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망가뜨리고 있다. 마음을 혼미케 만들어 진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 모두 사단이 하는 일이다. 이 사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앞에서만 무릎을 꿇는다.

교회는 예수를 구원자와 도우시는 분으로만이 아니라 ‘주(主, master)’로 섬길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예수를 ‘주’로 부르는 사람은 주님의 명령을 듣는다. 주님의 명령을 듣는 사람들을 제자라고 한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제자 삼아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사는 사람을 그리스도의 사람,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교회의 가르침에 품위가 있어야 하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절대적 가르치심임을 가르쳐야 한다.
도덕적 공백으로 인해서 무너져 가는 한국 땅과 이 땅에 희망은 예수를 주로 삼아 사는 사람들에게 있다. 이들이야 말로 가장 높은 하늘의 도덕률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공자가 무너짐으로 비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에 일곱 귀신이 들어가지 않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하도록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이 땅의 희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기 때문이다.

기사 등록일: 201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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