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BC
앨버타에 코로나 4차 유행이 심각해짐에 따라 주정부에서 증상이 있는 주민들의 코로나 검사와 자가 격리 규제를 9월 27일에 종료시키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이를 더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정부에서는 당초 8월 16일에 이를 종료하려다가 9월 27일로 이미 한차례 연장시켰던 바 있으며, 이번 규제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9월 말에 자료를 면밀히 살핀 뒤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앨버타 보건부 대변인 크리스 보듀는 이에 따라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계속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거나 증상을 보이는 이들에게 해당되는 10일간의 자가 격리도 9월 27일 이후 한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주정부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증가를 조기에 알 수 있는 하수 검사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며, 앨버타 대학교 연구학자들은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학자 등과 함께 5만 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와 일부 소도시나 타운, 원주민 보호구역, 교정 시설 등의 하수 샘플을 모아 앨버타 인구의 70%를 커버하는 하수를 검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연구팀 중 한명인 스티브 흐루디 교수는 일반 코로나 검사와 달리 하수 검사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됐어도 아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조기 경고 시스템으로 이용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몇 명이 감염되었는지 혹은 몇 명이 백신을 접종 받았는지는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 검사를 대신할 수 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주수상 제이슨 케니와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4일 오전 8시부터 다시 주 전역의 실내 공공장소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며, 주류 판매는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10월 14일까지 1차, 혹은 2차 백신 접종을 마치는 이들에게는 100불의 보상도 주어진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현재 앨버타의 백신 접종률은 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12세 이상 캐나다 국민 77.1%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앨버타의 2차 접종률은 70%에 불과하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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