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세로 인한 캘거리의 사회 경제적 타격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스포츠 경기의 중단으로 인해 캘거리의 스포츠 바, 레스토랑의 매출 급감이 심각해 지고 있는 와중에 근로자들은 일시 해고가 이미 시작되었다. 캘거리 플레임즈, 캘거리 히트맨과 캘거리 러프넥 구단의 소유주인 CSEC (Calgary Sports and Entertainment Corp)는 NHL 시즌 중단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새들돔 파트 타임 근로자들의 급여를 보전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간제 근로자와 이벤트 스탭에게 이메일을 통해 “3월 13일부터 예정된 향후 모든 일정은 취소되었다. 앨버타 고용규정에 의거 3월 12일까지 일한 급여만 지급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잃은 파트타임 근로자들은 모두 실업급여 신청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는 1주일 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해고 1주일 사전 통지 규정을 일시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SEC 대표이사이자 CEO인 존 빈 씨는 “시즌 중단을 인한 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급여 보전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사부서에서 관련 이슈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CSEC는 정규직 250명과 파트타임 1,500여 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AIT학생이면서 새들돔 컨세션 파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루 드 에이시스 씨는 “플레임즈 경기마다 파트타임으로 일해 왔다. 시즌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서 너무 걱정이다. 4월 말까지 중단될 경우에만 발생하는 급여 손실이 1,400달러에 달한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에드먼튼 오일러스는 지난 주 토요일 파트타임 근로자들은 남은 정규 시즌 게임 동안 받게 될 정상 임금과 실업급여 최고 한도 금액의 중간선의 급여를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캘거리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면서 최저임금, 파트 타임 근로자들의 생계가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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