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기자) 앨버타 주정부는 주 정부의 재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해 수백 개의 전자제품과 소형 가전제품을 영구적으로 포함하고, 태양광 패널 및 기타 재생 에너지 장비 재활용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토대를 만들 계획이다.
주정부는 상업용과 주거용 건물에서 태양광 패널의 사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캐나다에는 전용 태양광 패널 재활용 프로그램이나 시설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레베카 슐츠 환경부 장관은 "앨버타 주민들이 현재 재활용하고 싶어하는 것은 물론 20년 후에도 재활용하고 싶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전했다.
주정부는 가을에 전문가 및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패널과 풍력 터빈과 전기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기타 재생 에너지 장비를 재활용하는 주 전체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주에는 풍력 터빈 재활용 프로그램이 없으며, 퀘벡 주에서만 전기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The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는 캐나다에서 2050년까지 태양광 패널 폐기물 80만 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타 대학의 엔지니어링 교수인 카틱 샨카르는 주정부의 계획이 원칙적으로는 좋게 들리지만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서 "재활용은 신중하게 해야한다. 그저 날개를 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심사숙고하고 책임감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태양광 패널의 수명은 약 25~30년으로, 1990년대에 설치된 1세대 패널은 이제 교체하고 재활용이 필요하다며 "이것들 모두를 그냥 매립지로 보내는 것은 너무 낭비"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패널은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재활용 패널은 앨버타가 잘 활용할 수 있는 떠오르는 시장이라며 "태양광 패널을 재활용하는 능력은 북미 공급망을 더욱 탄력적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설화될 파일럿 프로그램
앨버타 재활용 관리청(ARMA)은 지난 2020년에 500여 종의 전자제품을 허용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시범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1일에 앨버타주 재활용 시스템으로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재활용 비용은 소비자들이 기기를 구매할 때 재활용 수수료를 내면 일부 충당할 수 있다.
슐츠 장관은 업계와 다른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에 따라 수수료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주정부에 따르면 이 수수료는 40센트에서 1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동 공구, 잔디 및 정원 장비, 전자레인지, 커피 머신 등의 소형 가전제품, 휴대폰, 스피커, DVD 플레이어, VCR, 전기 기타, 키보드 등의 악기, 비디오 게임기, 장난감 등 일반적인 전자제품에 적용된다.

전자제품은 주 전역의 148개 지자체에 등록된 365개 재활용 센터 중 어느 곳에나 가져다 놓으면 된다.
시범 프로젝트 이전에는 주정부의 재활용 프로그램에서 주로 컴퓨터 장비와 텔레비전만 받았지만, ARMA는 2004년 이후 약 1,200만 개의 장치가 재활용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RMA의 CEO인 에드 구겐하이머는 "우리는 새로운 기회, 새로운 산업,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앨버타에 폐기물 없는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팀 | 2024-08-17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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