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컬럼_2) 약속
카나다 이민을 오기전 독일 하노바근교에서 얼마간 산 적이 있다. 나는 11층 아파트의 9층에 그리고 11층에는 황혼에 접어든 스타인씨 부부가 단란하게 살고있었다. 에레베이타에서 자주만나 눈웃음으로 인사하던 것이 구텐. 몰겐 (굿.모닝) 에서부터 시작, 어디서 왔느냐? 독일이 좋으냐? ..
기사 등록일: 2004-03-21
모니카 컬럼_1) 어느 이민자의 유언
좋게 말해서는 자식들의 교육과 장래를 위해서, 솔직히 말하면 조국의 모든 부조리와 거듭되는 실패속에 더 이상 있기가 싫은 상태에서 찾아낸 돌파구로 캐나다 이민길에 오른 0씨. 그는 이민당시 단돈 20불을 쥐고 이땅에 내렸다. 육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과 어려움, 정작 침대나라 카나..
건망증 걸린 캘거리 양심
엊그제 아침에는, 한동안 몹시 춥던 날씨가 그만만해 밖에 나가고싶어 안달하는 우리 누렁이를 데리고 모처럼 긴 걸음을 하였습니다. 집에서나와 공원같이 넓다란 공터를 지나서 오솔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보우’강(江)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수영이 제격이겠지..
독자투고) 김희성씨 출마에 대하여 교포에게 드리는 글_성근
갸냘프고 왜소한 영낙없는 한 사람의 여성인데 눈에서는 의지가 불타는 당찬 여성을 보았다. 그것도 이미 시의원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하였다는데 다시 더 큰 바다로 나가려는 것이다. 더구나, 보수당의 텃밭이요, 카나다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이곳 캘거리에서 동양의 자그마한 여성이 자유..
종교 컬럼) 마음속의 노폐물과 영적 정화장치_이진종 목사
필터(filter)는 한마디로 더러운 불순물을 걸려 내주는 정화장치이다. 정수기에서 우리가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것도 그 속에 필터(filter)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캐나다는 한국에 비하여 환경이 비교적 낫고 수도 물도 그냥 먹을 만 하다지만 내 주위의 한국 사람들을 돌아보..
남의 땅에 뿌리를 내리며 (열번째)
1975년 8월그렇게 바라던 학교를 졸업했는데, 직장잡을 일이 묘연했다. 도무지 사람을 구하는데가 없었다. 함께 졸업한 카나디안 친구들도 직장을 잡은 사람이 손꼽을 정도니…. 아직 의사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나같은 건….. ‘다시 병원에 돌아가서 일을 해?’‘그래도 공부한게 아깝잖아!..
기사 등록일: 2004-03-14
아빠, 뜨셨네요!
“아빠~, 뜨셨네요!”운영자님께서 보내주신 CN드림을 보고, 둘째 아들이 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뜨긴 뜬것 같네요.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벌써 1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CN드림에 글을 올린게 2002년 11월말..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이민 삶이란 차분한 느낌이 없다. 무엇에인가 들떠있는 기분이다. 가끔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때면 차량여행을 떠난다. 돈키혼테 같은 인간사에 나타나는 풍물이란 신비스럽고 즐겁다. 먼 차량여행에는 샨쵸역인 아내가 함께 간다. 운전도 교대로 한다. 풍차를 향해 달려드는 돈키혼테처럼 수없이 ..
기사 등록일: 2004-03-13
밥상머리
이번 세밑에는 멀리 살고 있는 큰 딸네식구들이 올라오고, 또 바쁘다는 핑계로 (사실로 바쁜것을 모르는건 아닌데도 내겐 핑계로 들리니, 참!) 같은 시내에 살면서도 서로 얼굴보기 쉽지않은 작은딸도 와서 모처럼 떠들석한 명절을 세었습니다. 둘러앉은 ..
땅위의 평화
하느님! 다급할때 마다 찿는다. 벌써 31년이 흘러가 버린 성탄절이다. -무선 입니다. 24시간 휴전하라는 암호가 하명 되었습니다. -그것 참 시원스런 명령이로구나. 석가모니 탄생이라 휴전하고, 아기예수님 성탄이라 또 휴전하고…. 하늘의 평화처럼 땅위에도 평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