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한국음식 세계화 가능한가?, 한류바람, 웰빙 트렌드로 성장세
캘거리 해럴드의 메리언 스콧씨는 아시아 요리중 가장 비밀스러운 요리로 한국요리를 꼽는다. 중국의 볶음요리나 일본의 스시, 베트남 쌀국수, 태국의 팟타이등을 캐나다인들이 오랜기간 즐겨온 것과는 달리, 한국 음식은 한국 교민 사회밖으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 분포한 한국 음식점은 1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 동포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자영 음식점이다. 한국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음식의 95%도 한국 교민들이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식산업은 최근 한류바람과 웰빙 트렌드로 인해 성장세를 타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 한국 음식 수출 규모는 53억달러 정도로 2007년에 비해 15억달러 늘어났다. 특히 막걸리와 복분자주등 전통주의 인기가 높다.

뉴욕 타임즈 음식 전문기자인 마크 비트먼씨는 불고기, 갈비, 전골, 찌개류를 좋아하며 가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한다고 밝힌다. 비트먼씨에 의하면 미국인 요리사들 중 김치를 비롯한 한식 재료나 요리법을 응용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랍어권 22개국에서 방영되는 두바이 TV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오사마 엘사예드씨는 자신의 쇼에서 갈비구이, 갈비찜, 삼계탕, 갈비, 갈치조림등의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한국 방문시, 아랍권에서 ‘대장금’이 방영되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두바이 ‘7성 호텔’로 잘 알려진 버즈 알 아랍 호텔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석총괄조리장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권씨도 두바이 국영 TV와 한국 음식 홍보프로그램 3부작과 요리프로그램을 촬영했으며, 지난 10월에는 자신이 근무하는 호텔에서 한국음식 페스티벌을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음식의 정체성이 약하고 체계적인 세계화 전략이 없어 교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음식업계에서는 말한다. 한 예로, 전세계에 9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세계 5위의 대형 음식 체인점인 일본 ‘규가꾸’의 메인 메뉴는 일식이 아닌 갈비(가루비), 비빕밥(비빔바), 나물(나무루), 국밥(구파)등 일본식 이름의 한식이다.

현재 세계 식품시장은 4조달러로 자동차(1조 6천억달러)나 정보기술 분야(2조 8천억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010년경에는 지금보다 두배 증가한 8조달러에 이를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09-01-30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웨스트젯 캘거리 직항 대한항공서..
  성매매 혐의로 억울한 옥살이 한..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주정부,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캘거리 고급주택 진입 가격 10..
  미 달러 강세로 원화 환율 7%..
  해외근로자, 내년부터 고용주 바..
댓글 달린 뉴스
  버스타고 밴프 가자 - 레이크 .. +5
  캘거리 초미의 관심사, 존 Zo.. +1
  캘거리 존 Zone 개편 공청회.. +1
  오일러스 플레이오프 진출에 비즈.. +1
  로또 사기로 6명 기소 - 앨버.. +4
  캘거리 의사, 허위 청구서로 2..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