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총격 사건 현장
지난 11월 13일 캘거리 NE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을 놓고, 캘거리 경찰이 왜 18세와 14세의 형제를 처음에 용의자로 잘못 지목했었던 지에 대해 RCMP에서 독립적인 조사에 나선다. 캘거리 경찰 국장 마크 뉴펠드는 지난 11월 30일(수), 캘거리 경찰 위원회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매우 불행한 상황이었지만, 이는 수사관들이 사건 조사를 멈추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펠드에 의하면 형제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한 뒤 1주일 뒤에 나타난 새로운 증거는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뉴펠드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 사건이 형제와 그의 가족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캘거리 경찰 서비스 대변인은 “정확한 검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여전히 RCMP와 논의 중이지만 검토는 철저히 이뤄질 것이며, 체포 및 기소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종적 편견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도 포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11월 13일, 경찰은 52nd St. NE의 트랜스캐나다 센터 상가의 주차장에서 23세의 라미 하즈 알리가 차 안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격이 발생한 지 수 분 뒤에 경찰은 검은 트럭이 NE와 SE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 차량이 시눅 쇼핑센터에서 정차한 뒤에는 차량 안에 타고 있던 2명이 다른 차량으로 옮겨타는 것이 목격됐다. 그리고 용의자로 지목됐던 형제는 이후 도버 지역의 30A Ave. S.E에서 체포됐으며, 이 중 동생인 14세가 일급 살인죄로, 형은 살인 방조죄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에 대해 범죄학자 더그 킹은 “이는 한 경찰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이뤄진 사건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캘거리 경찰 전체의 결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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