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헬스 캐나다에서 앨버타 보건부 측에 캘거리에 위치한 클리닉이 민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 Reddit에는 NW 풋힐스 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한 JW Health에서 1년에 $2,980의 비용으로 “보험처리 되지 않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하지만 JW Health 웹사이트에는 당일 혹은 다음날 의사를 만날 수 있는 예약과 예방을 위한 검진, 최신 기술, 클리닉 내의 혈액 검사 실험실, 긴 운영 시간, 의사를 만나지 않고도 리필을 받을 수 있는 약 처방전 제공을 비롯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앱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1차 진료 클리닉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1차 진료는 주정부의 보험으로 무료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JW Health는 웹사이트에 “앨버타 내의 의료는 무료라고 생각했다”는 제목 아래 “치료를 받는 것은 보장되어 있긴 하나, 현재의 의료 시스템은 환자의 편의를 우선시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을 달아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헬스 캐나다는 계층이 나뉘는 의료 서비스에 우려를 제시하고, 이 클리닉이 캐나다 보건법을 어겼는지 앨버타 주정부에 확인해 볼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헬스 캐나다에 의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위한 의무적 비용 혹은 특혜는 보건법에 위반된다. 그리고 헬스 캐나다에서는 비용을 받는 클리닉에서는 보통 라이프 코칭이나 영양학적 서비스 등 지원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앨버타 보건부 아드리아나 라그랑지 장관 측은 회원권이 있는 클리닉에 대한 조사는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앨버타의 8개 클리닉이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캘거리 Marda Loop 메디컬 클리닉은 가정의를 빠르게 만날 수 있다며 1명당 1년에 $2,200, 가족 당 $4,800의 연회비를 제시했다가 논란이 됐으며, 헬스 캐나다로부터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클리닉이 연회비 등을 받는다면 클리닉은 폐쇄 또는 벌금 명령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헬스 캐나다에서는 앨버타에 주 내의 클리닉이 환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면 연방의 의료 지원금이 끊길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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