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소방 당국에서 코로나 펜데믹 이후 매년 신고 전화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2023년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소방국에 접수된 신고 전화는 2022년의 8만 건에서 2023년에는 약 9만 4천 건으로 증가한 상태이나, 2019년과 2020년까지 소방국의 신고 전화는 매년 약 6만 건 가량으로 유지되었던 바 있다. 그리고 캘거리 소방 국장 스티브 덩워쓰는 연말 인터뷰를 통해, 신고 전화 수가 이처럼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음에도, 지자체에서 향후 수년간 많은 지원금을 배정해 놓았기 때문에 업무 처리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에 대한 예산은 현재 약 2억 4천 7백만불로, 2026년에 이르러 이는 2억 7천 8백만불로 오르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 밖에 소방 당국이 2023년 중반에 발표한 성과 보고서에 의하면, 소방대원들은 화재 신고 중 83%는 7분 안에 출동하고 있으며, 이는 1년 내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캘거리 소방국에 지난 2023년 접수된 신고는 모든 부분에서 증가를 보였으며, 화재 신고가 9%, 거짓 신고가 20%, 응급 의료가 22% 증가했다. 이 중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하는 전화 중 약 60%는 마약 중독과 관련된 것이었다. 한편, 이 같은 신고 전화 증가는 캘거리의 인구 증가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위기로 인한 것으로, 캐나다 통계청에서는 2023년에 캘거리에 몇 명이 이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앨버타에는 한 해동안 19만 5천명이 새롭게 정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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