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저널, 유틸리티부 장관 네이선 뉴돌프
앨버타의 유틸리티부 장관 네이선 뉴돌프가 혹한의 추위 속에서 발생했던 전력 위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합쳐진 결과라고 밝혔다. 앨버타 전기 시스템 운영국(AESO)에서는 지난 1월 13일(토) 오후 6시 45분 무렵, 주 전역에 비상경보를 발령해 전기 사용을 즉시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뉴돌프는 한파가 BC와 사스케처원, 몬타나, 아이다호에도 몰아치며 몬타나와 같은 파트너로부터 전력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사스케처원에서 잉여 전력을 공유하긴 했으나 그 양은 153 MW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뉴돌프는 1월 15일(월), “추위와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발전기 두 대가 작동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해가 일찍 지며 태양력 발전이 제한됐고 낮은 기온에서는 풍력 발전이 위험하기 때문에 풍력 발전기는 꺼두었던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돌프는 이 같은 상황이 모두 동시에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예견됐던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전반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1일(목), 앨버타의 전력 사용량은 12,184MW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뉴돌프는 비상경보 발생 직후 100MW, 1분 뒤에 100MW가 절약되는 등 주민들의 협조로 순환 정전의 위험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0MW는 12만 가구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리고 뉴돌프는 몇 주 안에 Cascade 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해 900MW를 생산하고 Capital Power’s 발전소 역시 3월부터 6월 사이에 900MW를 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앨버타 에너지부 브라이언 진 장관은 앨버타의 인구 증가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한 원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은 주정부가 공공 소유 가스 유틸리티에 대한 규체적인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는 고려되고 있지 않다면서, 앨버타에 협력 파트너 회사가 있는 이상 정부가 공기업을 설립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현재 앨버타는 온타리오의 협력 아래 각각 30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모듈형 원지력 원자로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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