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 수상은 수요일(1월24일) 캘거리 텔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4천명이 넘은 지지자 앞에서 가진 터커 칼슨(Tucker Carlson)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날 인터뷰는 작년 11월 발표되었는데 발표 이후 주수상은 논란의 방송인 터커와 인터뷰에 대해 비난을 받아왔다.
인터뷰는 2022년 코로나 국경봉쇄 반대 시위로 체포된 4명의 트럭운전사들을 서두에 화제로 삼아 연방정부 환경정책에 대한 비난과 에너지 정책으로 이어갔다.
연방경찰 살해혐의로 기소된 4명의 트럭운전사들이 처벌이 합당한지에 묻는 질문에 대해 스미스 주수상은 “검찰은 정부와 별개의 독립된 주체로 법원의 판단에 맡긴다.”고 답변했다.
이는 주수상이 작년 총선 때 아더 파울로우스키(Artur Pawlowski) 목사와의 전화 통화로 인해 윤리 위원회 조사를 받게 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주 수상은 “여러분 중 일부는 제가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배운 바로는 검찰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검사는 유죄 판결을 받을 합리적인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검사들이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화의 나머지 부분은 앨버타의 천연자원 부문과 녹색 에너지 정책으로 옮겨졌다. 칼슨은 “날씨가 꽤 춥고 연중 내내 맑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닌데 이곳에 태양열 발전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게 사실인가? 그것은 현실이 될 수 없다.” 칼슨이 주수상에게 물었다.
주수상은 연방정부 환경 정책에 대한 몇 가지 불만 사항과 앨버타의 전력망을 거의 정전 상태로 몰아넣은 최근 한파로 인해 주민들에게 절전을 요청하는 비상 경보가 발령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주수상은 칼슨에게 오타와의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싸움에서 정치적 표적이 된 스티븐 길보 연방 환경장관에게 화살을 돌리도록 유도했다. 이에 칼슨은 “그(길보 장관)가 엔지니어냐?”고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칼슨은 재생 가능 에너지와 관련된 앨버타 전력망의 종말 시나리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면서 주수상에게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전력망 측면에서 볼리비아처럼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금방이라도 좋아질까, 더 나빠질까?”고 덧붙였다.
주수상은 900메가와트 캐스케이드(Cascade) 천연가스 발전소를 포함하여 올해 말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가스 용량에 대해 언급했다. 주수상은 답변에서 앨버타가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두 배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칼슨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Fox News에서 일하면서 미국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케이블 뉴스 쇼인 황금 시간대 쇼인 Tucker Carlson Tonight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칼슨의 Fox 계약은 2023년 4월에 종료되었다. 몇몇 방송매체에서는 그의 해고가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에서 일어난 사건, 그가 Fox 경영진을 비판한 개인 메시지 및 인종 차별적 견해를 표현한 텍스트에 대한 보도와 관련 있다고 전했다.
Fox News에서 해고된 이후 칼슨은 X에 대한 쇼를 시작했으며, 여기서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살해에 대해 백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블라디미르 푸틴을 옹호하고, 백인 민족주의 음모론인 "위대한 대체" 이론 (이민을 통해 백인계 미국인으로 대체되고 있다는)등 극우 논점을 대변해 왔다.
캐나다의 건강 관리 및 주택 문제에 대해 이민을 비난하는 것과 같은 칼슨의 주요 초점 중 일부는 브레트 윌슨(Brett Wilson)이 진행하는 캐나다 심리학자이자 보수 언론인 조르단 피터슨(Jordan Peterson)과 비교되기도 했다.
레이첼 노틀리 앨버타 NDP 대표는 지난 11월 칼슨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는 주수상이 칼슨과 함께 무대에 올라서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믿는다는 사실은 심각한 판단력 부족을 보여준다.”고 말한 바 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