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개발 목표의 일환으로 캘거리 시는 프랭클린 LRT 역에 있는 파크 앤 라이드 주차장의 하나를 주거지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프랭클린 역은 Memorial Dr. 양옆으로 파크 앤 라이드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캘거리 시의 데이비드 코룩스는 남쪽에 위치한 주차장만을 재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코룩스는 “주택을 기본적으로 만들 계획이며, 리테일과 같은 다른 시설이 가능하다면 조금은 만들 수 있겠지만 아직 이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캘거리에서 파크 앤 라이드 주차장이 주거지로 전환되는 최초의 시도이며, 지난 9월 시의회에서 통과된 주택 전략의 일환이다.
프랭클린 역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코룩스는 건너편에 두 개의 학교가 있고, 대중교통 및 도시의 5A 네트워크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으며, 다양한 리테일 옵션들을 주변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코룩스는 아직 어떤 형태의 주택이 개발이 얼마나 많이 이루어질지를 확정하기에 이르다며, 프로젝트 시작까지 몇 년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시 당국이 4층에서 12층 사이의 아파트 건물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룩스는 “커뮤니티와 공유할 수 있는 콘셉트의 사이트를 개발 중이며,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제안된 개발은 인접한 Radcliffe Dr. SE에 대한 공공 안전 개선 및 알버트 파크와 래디슨 하이츠에 있는 공원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
코룩스는 프로젝트를 시가 주도하지만, 시가 개발자와 협력하거나 일부 토지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룩스는 현재 북쪽과 남쪽의 주차장이 50-60% 정도 사용되고 있다며, 시가 남쪽의 주차장을 부분적으로 남겨둘 계획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알버트 파크-래디슨 하이츠 커뮤니티 협회의 레스 버튼은 도시의 제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생각은 대부분 부정적이라며, “커뮤니티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버튼은 많은 주민들이 이미 시가 래디슨 하이츠에 계획한 주택 제안에 분개하고 있다며, 지난가을 2016년에 철거된 David D. Oughton School 자리에 280개의 타운하우스를 짓는 계획을 언급했다.
이는 2015년에 알버트 파크가 철거되고 알버트 파크 역으로 대체되면서 271 유닛의 다세대 콘도 단지가 완공된 이후에 나온 제안이다. 버튼은 “우리가 쓰레기장이 된 느낌이다.”라며, 래디슨 하이츠에 계속해서 새로운 주택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지만, 주변 인프라가 오래되었고 더 높은 인구밀도를 수용하도록 디자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버튼은 “모든 것이 다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정말 지쳤다.”라며, 주변에 위치한 두 개의 학교도 이미 수용 가능한 인원을 모두 수용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학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튼은 “도시에 주택난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도시는 크다.”라며, “확장은 도시 전체에 고르게 분배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의회에서 해당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지안-카를로 카라 의원은 시의 계획을 환영한다며, 이미 2005년 석사 논문에서 프랭클린 LRT 역 주차장을 대중교통 중심 개발의 가능성으로 지적한 바 있다고 전했다. 카라는 “늦게라도 하는 것이 낫다.”라며, “나무를 가장 심기 좋은 때는 20년 전이고, 그다음으로 좋은 때는 지금이다. 시 당국은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신속히 진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