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일간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이 캘거리에 사는 사람들을 야외 수영장 및 태닝체어로몰아냈었다. 하지만 그 중 몇몇 지역 수영장들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날씨 덕분에 최악의 해를 보냈던 작년에는 캘거리 남쪽의 수영장중 3분의 1은 적자를 낸데 반해, 올해에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수영장들은 지난 5년간 10만불 이상의 적자를 내며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있었고, 그를 보조하기 위해 2만불을 커뮤니티 단체에서 준비를 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던 상황이었기에, 홍보 및 마케팅으로 만회를 해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랬기에 이번 여름의 무더위는 그들에겐 더할 수 없이 기쁜 일이었고, 더욱이 시즌이 끝날 즈음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려 날씨가 그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또 다시 이용자가 줄어든다면, 수영장들은 또다시 재정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2003년부터 캘거리시가 관리를 커뮤니티 단체로 넘겨, 유틸리티 비용 등을 단체가 부담하게 되었다. 시로부터 보조금이 나오고 있지만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 물 사용료의 인상으로 다음해부터는 유틸리티에 사용할 재정을 늘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는 것은 시 당국에 달려있다. 내년 봄으로 계획되어 있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기로 한 계획이, 더 나은 시설과 그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지원금이 기대할 수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커뮤니티 단체는 기부금이나 펀드 레이징을 통해 수영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수습기자 이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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