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추억 - 월당 서순복(캘거리 문협)
초록 물결치는 7월
한여름 뙤약볕 더위는
푸름을 먹고 익어가네
광활한 들녘
싱그러운 초원 앞에
초록으로 물들인 한여름
느티나무 그늘
매미 소리 들으며
정겨웠던 그 시절
모기장 속 코 고는 소리와
끊어질 듯 이어지는 매미 소리
풀벌레 우는 소리에
적막을 깨우던 그 시절
그리운 연못가 실버들은
어린 추억 흘러내리고
찬란한 호숫가에 고이 깃든
밤안개 피어나던 시절
하얀 뭉게구름 시원한 바람
늘 허공에서 뜨거운 햇볕
막아주던 그때 그 시절
아득한 고향의 그리움이
물씬 풍기는 아련한 추억 속에
오늘도 이 밤을 지새우며
옛 추억을 한 편의 그림으로
그려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