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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벤치 프로그램 난항에 빠지다
시가 유지비 인상하여 기증자들 난색
(사진: 캘거리 헤럴드) 
캘거리 시가 운영하는 지인 및 가족을 기념 혹은 추모하며 이름을 새긴 벤치를 공원에 설치하는 기념 벤치 프로그램이 난항에 빠졌다. 시가 매년 유지비 명목으로 $2,500을 새롭게 제시하자 한 가족이 이를 거부하며 벤치에서 이름을 떼어내는 일이 있은 뒤 일 년 넘게 잠정적인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동이 있었던 지난 8월 이후로 벤치에 추가적인 명판이 붙여지지 않고 있지만, 시 당국은 유지비 등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벤치 기증자인 쉐리 잰슨은 유지비와 이를 10년 동안 동결한다는 것과 같은 것은 말도 안 된다며, 1995년에 벤치를 기증했을 때 전혀 고려되었던 사항들이 전혀 아니었다고 전했다. 잰슨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20년이 넘었고 어머니는 $5,000을 내고 벤치를 기증하셨다. 벤치는 평생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이다.”라며,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 2001년에 기증한 벤치에 대해 말했다. 잰슨은 “만약 시 당국이 이를 바꾸려 한다며 길고 힘든 싸움을 예상해야 할 것이다. 그 정도의 돈을 내고 벤치를 기증한 사람들에게 나중에 그런 돈을 요구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덧붙였다.
기증자들이 낸 돈은 설치비용과 명판을 포함하고 있지만, 지금껏 시 당국은 유지비를 부담하고 있었다. 700개 이상의 기념 벤치들이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벤치들이 놓일 적당한 장소를 찾기 어려워지며 위치를 보장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들로 인해 시 당국은 2016년에 벤치를 10년 단위로 계약함과 갱신 시 유지비를 추가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유지비 납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퀸 엘리자베스 공원에 있던 노라 메이 달톤의 명패를 떼고 광고로 대체되자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잰슨의 아버지 명패는 아직 제거되지 않았지만, 잰슨은 아직 유지비를 내지 않았고 가족들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잰슨 가족에게 이 벤치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잰슨은 그곳에서 프러포즈를 받기도 했다. 잰슨은 “새롭게 설치되는 벤치들부터 유지비가 적용된다면, 그것은 새로 벤치를 기증하는 사람들에게 달렸지만, 이미 오래전에 사인을 한 사람들에게 룰을 바꾸는 것은 너무한 처사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시 당국은 기념 벤치와 기념 나무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기존 기증자들과 신규 기증자들을 비롯한 대중의 의견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받고 있다. 시의 대변인인 지닌 구에레테는 “대중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시의회로 의견이 전달될 것이다.”라며,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행정부는 프로그램의 다시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의원인 존 지아딕은 검토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존 기증자들에 대한 기간제 계약과 유지비는 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신문발행일: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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