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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동물원 북극곰 사망 원인 밝혀져 - 부검 결과 다른 곰에게 물린 뒤 익사
CBC 
(박연희 기자) 캘거리 동물원이 수컷 북극곰 두 마리 중 하나였던 배핀이 지난 7월 19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동물원 직원들은 19일 오전 11시 30분 무렵, 다른 북극곰인 시쿠와 함께 수영장에 있던 배핀이 다시 물 위로 올라오지 않는 것을 알아챘으며, 배핀이 수영장 안에서 죽은 것을 발견한 뒤 시쿠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해당 구역을 폐쇄했다.

직원들은 배핀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것을 발견하기 전, 시쿠와 배핀은 스파링을 벌이고 있었으며, 이는 북극곰들 사이에서 흔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캘거리 동물원 CEO 제이미 도건은 기자회견에서 배핀의 죽음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동물원 수의사가 가능한 모든 사망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핀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배핀은 시쿠와 거칠게 놀던 중 시쿠로부터 기도를 물렸고 이 부상으로 의식을 잃은 채 익사한 것으로 판명됐다.

부검에 의하면 배핀이 의식을 잃고 사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매우 짧아, 직원들이 이를 알아차렸더라도 배핀을 살리기는 어려웠다.
7세의 배핀과 8세의 시쿠는 지난 2023년 10월, 위니펙에서 캘거리 동물원으로 이주해 온 바 있다. 북극곰의 수명은 30세 가량이다.

기사 등록일: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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