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희 기자) 캘거리 하키팀인 플레임즈의 새로운 경기장의 이름과 디자인이 지난 7월 22일 공개됐다.
이전의 스코샤뱅크 새들돔을 대체하게 될 새로운 이벤트 센터의 이름은 스코샤 플레이스가 되며, 시에서는 보도 자료를 통해 건물의 특징은 불을 모방한 질감있는 불꽃 형태로, 밤에는 이것이 더 잘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에서는 “이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미래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함과 에너지의 장소인 가정의 불을 상징하며, 불은 하얀 빙하와 같은 모습을 갖춘 건물 하부에서 솟아오르는 형태가 된다”고 덧붙였다.

건물의 디자인은 자연의 네 가지 요소인 불, 얼음, 땅, 공기 모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디자인을 맡은 HOK에서는 디자인을 놓고 많은 원주민 단체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기장의 세부 사항이 발표되고 공사를 알리는 삽을 뜨는 자리에는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를 포함해 캘거리 시 공무원과 캘거리 플레임즈와 힛맨 등의 소유주인 캘거리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CSEC)가 참석했다.

1983년에 만들어진 새들돔은 현재 NHL 리그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경기장으로, 스코샤 플레이스는 18,000석 규모의 경기장과 새로운 커뮤니티 스케이트장을 포함하게 된다.
한편, 경기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8억 달러이지만 공원과 커뮤니티 빙상장 등을 포함하면 이 금액은 9억 2천 6백만 달러 가량이 된다. 그리고 시에서는 초기 비용의 56%인 5억 1,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CSEC에서는 먼저 먼저 4천만 달러를 지불한 뒤, 첫해에 1,700만 달러 지불을 시작으로 매년 1%씩 증가한 금액을 35년간 지불하게 된다.
이 밖에 주정부에서는 새 경기장이 2027년에 개장하면 새들돔의 철거하기 위한 비용을 포함해 커뮤니티 빙상장 등을 지원하기 위한 3억 3천만 달러를 약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