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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80만 마리 실종 - 캘거리 지역 양봉업자, 전례 없는 벌통 절도에 충격

CBC 
(이남경 기자) 캘거리 남동쪽 풋힐스 카운티에 위치한 여러 장소에서 총 57개의 벌통이 도난당하면서, 지역 양봉업자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 벌통들은 Honey Meadows Farm Inc.의 양봉업자 존 즈위어스의 소유로, 벌통 하나당 최대 15,000마리의 꿀벌이 서식할 수 있어 총 80만 마리가 넘는 꿀벌이 사라진 셈이다. 총 네 곳의 양봉장 중 한 곳에서는 22개 중 18개의 벌통이 사라지고 단 4개만 남은 상황이다.

즈위어스는 “잃어버린 것에 대해 가격을 매길 수 없다. 도난당한 벌들은 금전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라며, “이 벌들은 저희와 함께한 지 거의 40년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농장이 약 300개의 양봉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손실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즈위어스는 “이 벌통들을 다시 그 자리에 놓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안하다. 과연 다시 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싶다.”라며, “이건 명백한 재산권 침해이다.”라고 덧붙였다.

즈위어스는 누군가 벌통을 발견해 제보해 주길 바라고 있으며, “이 정도 규모의 벌 절도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절도가 4월 17일부터 30일 사이에 발생했고, 범인은 양봉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벌통을 다루려면 반드시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옮기기 위해 장비도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RCMP는 이번 사건을 5,000달러 이상 재산 절도로 수사 중이며, 대변인 지나 슬레이니는 “이건 이 사람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 매우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황은 게이트가 잘려 있었고, 차량이 진입해 벌통을 가져갔다는 점뿐이다. 주변은 시골 지역으로 CCTV도 없고 목격자도 없어, 용의자나 차량에 대한 단서는 없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 타이어 자국과 부츠 자국을 채취해 분석 중이다.

즈위어스는 현재 양봉업계가 꿀벌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꿀벌의 건강 문제와 더불어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여름에는 40도까지 치솟고, 겨울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극심한 기온 변화도 꿀벌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즈위어스는 “어려운 환경을 견디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벌들이 도난당한 것이 정말 안타깝다.”라며, 산불 연기로 인해 꿀벌의 비행시간이 줄어들면서 채집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지역의 식물과 나무 수분에 꿀벌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도 벌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라며, “다음 단계는 이 벌들을 다시 확보하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의 내가 앞으로 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사 등록일: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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